단식 7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9일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 "민주당 후보가 이러면 되겠는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 비례정당은 민주연합인데 박 전 원장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출연해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웃으며 말하자 "이중당적은 안 되니 명예당원 좋다. 폭넓게 봐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며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민주당 후보가 이러면 되겠는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다양한 수위의 얘기가 있었다"며 "결론을 내진 못했지만 숙의하기로 했다. 향후 최고위에서 결로낼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 포함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정당인데 조국혁신당의 명예 의원이 되겠다는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며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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