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경선발표 뒤 박용진 축하전화…썩어없어져는 곡해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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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오른쪽을 꺾고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로 출마하게 된 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 뉴스1 조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 결과 발표 뒤 “박 의원이 전화를 먼저 주셨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사실 저희가 전혀 한 번 직접 뵌 적이 없었다”고 한 뒤 전화를 통해 “제가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만나 뵙고 서로 협력할 방안, 같이 할 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려고 한다”며 “분명 섭섭한 지역주민들이 있을 것인데 충분히 듣고 모두 승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지난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박 의원을 향해 “바보 같이 경선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이왕 바보가 될 거면 입법 권력을 넘겨주면 안 된다는 더 큰 대의를 보고 본인이 밀알이 돼 썩어 없어지는 헌신을 보이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발언의 진의를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조 변호사는 “당을 위해 썩어 없어지는 밀알 같은 헌신을 같이하자는 의미였는데 곡해된 것 같다”며 “직업 정치인으로 뛰어든 지 5일이 돼 정치 언어가 미숙하니 박 의원은 양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시민이 ‘길에서 배지 줍는다’ 반농담”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는 말에 대해 조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가 반농반농담했다”고 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 변호사는 유 작가와 함께 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진행해왔다. 조 변호사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양 후보가 사과했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도 하지 않았나”라며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답했다. ‘공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경선을 통과한 후보이니 그 또한 당원과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조 변호사는 성범죄 가해자를 다수 변호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변호사로서 직업윤리와 법에 근거해 변론한 것”이라면서도 “공직자에게 바라는 국민 눈높이는 다르다는 걸 느껴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J-Hot] ▶ 믹스커피의 배신…당 떨어질때 마시면 생길 일 ▶ 오타니 몸값 9000억인데…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 ▶ "그래도 호상인데" 오은영 1시간 오열시킨 사건 ▶ 손흥민과 달랐다…경찰 깔린 이강인 입국장 표정 ▶ "여행 가려는데" 日 퍼진 치사율 30% 전염병 발칵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영혜 han.younghy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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