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잼버리 첫날 온열질환자 400여명 무더기 발생 > 정치기사 | politics

세계잼버리 조직위 "대부분 경증…대피소·클리닉 등 철저히 대비"

[부안=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부안지역에 낮 최고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첫날인 2일 야영지에서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400여명은 두통, 근육경련, 발 등의 사유로 잼버리장 내 진료소, 병원 등을 방문한 참가자들이다"면서 "일시적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 등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며, 중증 환자로 관리되는 인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사진=뉴스핌DB] 2023.08.02 obliviate12@newspim.com

또한 "참가자들은 사전에 스카우트 교육 등을 통하여 온열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대부분 이에 능숙한 지도자와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에 따라 대부분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그늘쉼터 1722개를 마련하고 덩굴터널 57개동, 7.4km를 조성해 대응하고 있다.

또 폭염이 극심할 경우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실내 체육관, 공원, 숲 등 영외 6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는 온열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재 각 허브 별로 설치된 클리닉5개소과 잼버리병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료할 예정이다.

또한 중증 환자로 판단될 경우에는 외부 5개 협력병원으로 연계하는 안정적인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허브 별 클리닉에 추가 냉방 장치를 설치하고, 대형 물탱크도 허브 별 1개 씩 추가하는 등 의료시설을 방문하는 환자의 온열 증상 완화를 위한 조치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사시를 대비해 총 6대의 닥터헬기를 통해 즉시 이송할 계획이며, 이미 잼버리 병원 내에 70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족할 경우에는 운영본부 내에 150개 병상을 추가로 전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참가자,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전체 공지를 통해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시의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많은 활동을 요하는 과정활동 등은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등의 대처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영지 내 셔틀버스 운영 간격도 현재 30분에서 15~20분 내외로 단축해 오랜 시간 버스 대기를 최소화한다.

세계잼버리 조직위는 앞으로 기상청 정보 등을 통해 기온 등 현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 의약품, 의료진 등을 통해 온열질환에 대하여 보다 철저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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