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文회고록에 "히틀러 믿다 2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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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핵화에 진심 내용 놓고
김영호, 英·獨 사례 빗대 비판 "英 총리 유화정책 결과가 전쟁" ![]()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김 장관은 회고록에 대해 “남북 관계, 국제정치에서 어떤 사안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상대방의 의도와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핵·미사일을 개발해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북핵 능력을 무시한 채 북한의 의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정세를 오판하는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주 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에서 “비핵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년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도 미국에 돌렸다. 이에 김 장관은 “1939년 9월 뮌헨회담에서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의 영토를 확장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신뢰하고 유화정책을 펼쳤지만 다음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북핵 문제의 책임, 그 협상의 실패는 이 문제를 야기한 북한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북핵 문제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2019년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해 어선을 타고 탈북한 가족 중 한 분이 ‘문재인 정부가 아직 있다면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란 게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분명하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변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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