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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응에 분주한 철강·항공업계…출퇴근 시간 조정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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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3-08-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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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잼버리 야외활동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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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국장 모니터에 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항공편 결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3.08.09.
제6호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항공기가 대거 결항되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지난해 태풍으로 치명상을 입은 철강업계는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늘렸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도 비상이 걸리면서 야외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카눈이 내일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600mm의 비를 뿌리고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김포~제주, 인천~부산, 제주~부산 등 총 37편의 국내선 결항을 결정했다. 다음날에도 총 71편의 운항 중단이 예정돼있다. 국제선의 경우 인천~후쿠오카와 나리타~부산 등 총 5편이 결항됐고 내일10일도 나리타~부산과 부산~타이베이 등 총 7편이 뜨지 못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 노선만 결항된 상태고, 제주항공은 국내선 총 28편, 국제선 4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업계는 태풍의 이동 방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추가 결항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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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북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3.08.09.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전날8일 오후 8시부터 모든 항만을 폐쇄했다. 제주와 타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제주~인천항로 비욘드트러스트호 등을 시작으로 내일10일까지 전면 통제됐다. 또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3척과 산이수동-마라도 항로의 연안여객선 2척도 발이 묶였다.

바다에 인접해있는 조선업계도 피해를 막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HD현대중공업은 위험물질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군함 2척을 포함해 총 7척의 선박을 피항 조치했으며 건조 중인13척 선박들은 계류 로프를 보강해 강풍에 대비했다. 한화오션은 태풍 방재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일부 선박들은 서해 또는 동해로 피항 조치했고 옥외 작업 중단, 크레인 작업 중단, 해상 크레인 조기 피항 등으로 대응 중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악몽을 경험한 포스코는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물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정문과 3문에 이르는 1.9km 구간에 차수벽을 쌓았다. 여기에 더해 제방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제철소 외곽 냉천 토사 제방 1.65km구간에 시트파일 4150개를 설치했다. 변전소와 발전소, 원정수설비 등 핵심시설에도 차수설비를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준비를 끝냈다. 침수 대비 핵심설비 및 우수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에 0.5~1m 높이의 차수벽과 차수판 설치했으며 침수 취약개소인 원료야드 지역에는 지상 및 지하 저류조에 빗물을 저장하고, 저장된 빗물을 일 7만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처리설비를 통해 처리 후 해양으로 방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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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 현황 브리핑을 한 뒤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8.09.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의 이동경로로 지목된 충북 내륙지역에 위치한 주요 제조사들도 재해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만전을 기했다. 충북 청주에 사업장을 둔 LG화학은 각 공장별 점검을 실시하고 자연재해 관련 비상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인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도 배수로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유연근무제를 적극 권장했다. 증평에 분리막 공장을 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장 내 위험지역에 대한 직원 통행을 제한키로 했다. 본사를 충주로 옮긴 현대엘리베이터도 위험상황 발생 시 대응 지침을 직원들에 전파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중대본은 아울러 행정·공공기관과 유관 민간기업·단체에 내일 오전 유동인구 최소화를 위해 재난대응 유관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조정을 적극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세계잼버리 야외활동 프로그램도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대피 현황 브리핑을 갖고 "세계잼버리 참가인원들의 영외 프로그램은 사실상 이날까지만 가능하다"며 "내일 일정은 실내 프로그램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영외 프로그램이 어렵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제가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 여기에 이견이 있으면 저는 제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한다"며 "내일 태풍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영외에서 활동하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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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안정준 기자 7up@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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