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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근식 "이준석, 결국 혼자 대구 무소속" vs 박원석 "결자해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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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3-11-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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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尹대통령이 무릎 꿇어도 복수 심리로 탈당 결심
제3지대 동력 없다…양당에 들어가 개혁해야
대의 위해 악감정 삭혀야…李는 징징·투덜·빈둥
청년우선공천권, 의미…50% 할당은 논란 있을 듯
장제원 저력 과시? 불출마를 위한 출구 만들 수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미스터 린튼 다음 날, 이준석 만나 신당 관해 얘기
비례정당 말고 스펙트럼 넓은 수권정당 원하더라
이준석 신당 브랜드로는 비명계도 담기 어렵다
총선에 최대연합 필요, 같이 갈 가능성 열어놨다
중진·윤핵관 불출마? 버티기 들어간 권성동 장제원 박원석> 김근식>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10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김태현 : 외부자들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전을 빼드리고 싶어서, 제가.

▶박원석 : 뺄 날이 있겠죠.

▷김태현 : 왠지 신당 이렇게 하면 빠지고 그런 것 아니에요. 전 자?

▶박원석 : 그건 신당이 말이 많이 나오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이게 왜냐하면 원래 이게 양당의 구심력이 공고한 데다가 내년 총선의 성격이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또 정치 흐름상으로도 그렇고 이게 대선 2차전이에요. 그러니까 3지대가 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은 선거입니다. 그러면 양당의 구심력과 대선 2차전과 같은 그런 성격을 밀어낼 수 있는 강한 어떤 질량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형성이 됐다고 보기가 어렵죠.

▷김태현 : 그렇지만 신당의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고.

▶박원석 : 그렇지만 우리는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3지대는. 민주노동당부터 시작해서 진보정당이 가장 오래된 3지대예요. 맨주먹, 붉은 피로 버텼는데 그 맨주먹, 붉은 피 정신은 어디 안 가죠.

▶김근식 : 박원석 의원의 저런 일관된 신념 그리고 도전 저는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이 잘되기를 바라는데 이준석과 하는 것은 저 맨주먹의 붉은 피를 사실은 훼손하는 거예요.

▶박원석 : 누가 이준석과 한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혼자 결론을 내리고.

▷김태현 : 지금 벌써 질문이 보세요. 청취자 분이 "박원석 의원님, 신당 가시나요?"

▶김근식 : 봐.

▷김태현 : 그리고 유튜브로도 "박원석 님, 이준석 신당 입당하시나요?"

▶김근식 : 다 봐.

▷김태현 : "아니면 정의당과 합당 시도하시나요?" 정의당원이신데 정의당과 합당? 어쨌든 지금 이준석 신당 얘기 나오면서 여러 의원들 얘기 나오잖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내가 이 질문은 김근식 실장님한테는 안 드려. 왜냐하면 답이 뻔할 것 같아서.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하는 것 좋아하십니까? 안 들어도 돼, 김근식 실장한테는.

▶박원석 : 여기는 들으나마나 고요. 지난주 일요일날 이준석 전 대표가 연락이 와서 같이 점심을 먹고 차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그게 바로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부산에서 영어로 어쩌고 저쩌고 한 다음 날이에요.

▷김태현 : 미스터 린튼 사건 다음이구나.

▶박원석 : 그래서 왜 그랬냐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에 관해서 자기 고민을 얘기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그냥 지나가듯 오며 가며 방송에서 이렇게 얘기한 거였는데 그날은 조금 구체적으로 본인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또 저도 평소에 3지대론자로서 제가 갖고 있는 지론과 제가 갖고 있는 생각 또 이준석 전 대표한테 주고 싶은 조언, 이런 얘기들을 했죠. 그런데 그때 제가 분명히 확인했던 건 비례정당은 안 한다, 이 얘기를 다시 한번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신당이라는 브랜드로 경쾌하게 비례정당을 할 수 있다, 현 제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이런 얘기를 제가 방송에서도 많이 했어요.

▷김태현 : 다들 그렇게 예상을 많이 했죠, 사실.

▶박원석 : 그런데 본인은 그 생각은 없다. 두 번째로 신당을 한다면 스펙트럼 넓은 그런 어떤 전국정당, 수권정당 이런 걸 목표로 해 보고 싶다. 그래서 민주당 비명계 이런 얘기도 본인이 그 뒤로 쭉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 비명계하고 넓은 접촉을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날도 얘기를 들어봐도. 이상민 의원 정도를 만난 게 아닌가 싶고 그러면서도 약간은 모순되게 대구경북, 특히 영남 쪽에 신당 이런 걸 또 강조해요. 그건 약간 모순되거든. 전국정당이라는 것과 스펙트럼 넓은 정당이라는 것은.

▶김근식 : 정신이 하나도 없네.

▶박원석 : 그것은 국민의힘에 대한 복수정당의 성격이 강해요. 그래서 아직 정리가 덜 됐구나. 본인도 고민 중이구나. 그래서 고민을 한번 발전시켜 봐라. 그리고 열어놓고 논의해 보자 이런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는 이념적 스펙트럼 넓은 신당이라고 하면 그 제일 넓은 쪽에 계시잖아요, 지금.

▶박원석 : 그렇죠.

▷김태현 : 같이하실 수 있습니까?

▶박원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양당의 양극단이 벌이고 있는 관용도 자제도 사라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이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서 최대연합이 다음 총선에 필요하다. 다만 최대연합도 원칙이 있어야 되는데 그 원칙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토론하고 논의를 해 보자는 것이 제 지론이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적어도 정치를 어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그런 것에 기초한 어떤 문제해결능력을 보이는 이런 정치를 국민들이 기대하고 바랄 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준석 전 대표는 분명히 대화하고 그다음에 뭔가를 같이 모색할 수 있는 파트너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생각이 달라도. 그러나 그 생각의 차이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는지가 일단 관건일 거고 두 번째 제가 이준석 전 대표한테 얘기한 건 그렇게 스펙트럼 넓은 정당을 하려면 이준석 신당이라는 브랜드는 안 된다. 그러면 민주당의 비명계도 담기기 어렵고 정의당의 박원석도 담기기 어렵다. 그건 다른 어떤 공통분모를 찾아야 된다, 이준석 신당이 아닌. 이런 얘기를 했고 본인도 그것에 대해서 이준석 신당이라는 브랜드를 고집하겠다, 굳이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아직 자기 정리가 덜 돼서.

▷김태현 : 그래서 짧게 같이 가실 가능성 있어요, 없어요?

▶박원석 : 저는 충분히 열어놓고 검토하고 토론한다.

▷김태현 : 충분히 가능성 열어놓겠다?

▶박원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근식 : 저는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 좀 야멸차게 전망을 하면 신당, 신당 입에서 나오는 대로 떠들고 생각나는 대로 하다가 결국은 혼자서 대구 무소속으로 갈 거예요. 이건 예전부터 기획했던 이야기입니다.

▷김태현 : 혼자 대구 무소속이요?

▶김근식 : 그럼요. 그러니까 이미 탈당을 하거나 헤어질 결심을 세운 것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이쪽에서 아무리 손을 내밀고 포용을 해도 안 되는 거고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탈당을 할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와서 무릎 꿇고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날 거예요, 이런저런 구실 잡아서. 일단 탈당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그런데 탈당이나 신당 이야기를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하다 보니까 언론에 엄청 나와 있고 오로지 결기 가지고 제3지대에서 정치 개혁을 해 보려고 하는 박원석 의원까지 들썩이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의 입에서 나오는 신당 한마디가 금방 박 의원이 말한 것처럼 아무 준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디자인 없이 그냥 툭툭 내지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는 윤석열이만 안 되면 된다고 하는 반윤이라는 보복의 정서 그리고 국민의힘을 내가 반드시 혼내주겠다고 하는 복수의 심리, 이게 가장 밑바닥에 있는 거고 그 외에 기자들이 물어보면 광주도 갈 수 있고 대구도 갈 수 있고 무슨 스펙트럼 넓게 하고 제3지대 얘기까지 다 하는데 정리가 전혀 안 되죠. 그래서 제가 볼 때 이준석 신당이라는 것을 박 의원님께서 포기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정확한 지적일 거예요. 왜냐하면 비명계까지 아우르고 하려면 이준석이 빠져야 되는 거죠. 이준석이 빠지고 사람이 빠지고 노선과 정책과 어떤 정치적 지형에서 만들어져야 되는데 이준석 성정으로 봐서 본인이 빠지고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전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두 번째는 제가 2015년에 안철수랑 함께 국민의당을 해 보고 다 망한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박원석 전 의원님께 말씀드리는 건데.

▷김태현 : 왜 다 망한 사람들이에요.

▶김근식 : 망해서 다 흩어졌잖아요. 그리고 제가 볼 때 제일 중요한 건 그 제3지대에서 극한 대결의 양당의 적대적 공존관계를 깨는 게 너무너무 필요한데 그걸 제3지대에서 큰 동력도 없고 이준석 같은 성정도 안 좋고 인성도 안 좋은 사람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보다는 각 정당에 들어가서 박원석 의원이 좋은 분이니까 나도 좋은 사람이면 각 정당에 들어가서 그 정당을 개혁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밖에서 만들어서 하는 것은 이미 수십 년 동안 실험했지만 불가능한 것이고 각 정당에 좋은 사람이 들어가서 좋은 사람이 공천받고 좋은 사람이 당선돼서 새롭게 정치판을 짜는 게 각 정당의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봐요.

▶박원석 : 제가 십수 년간 정치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정당에 들어가서 양당을 개혁해야 된다고 들어가면 사람이 나빠지더라고요.

▶김근식 : 박 의원하고 나하고는 안 그러면 되는 거죠.

▶박원석 : 그게 지금까지 반복이었어요.

▷김태현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이런 건가요?

▶박원석 : 그래서 이 구조를 깨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고 그게 수십 년 동안 있었던 수혈론이잖아요. 수혈해 봐야 그 정당들이 갖고 있는 그런 어떤 굉장히 제한적인 이런 모습들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저는 지금 논리적으로 약간 모순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내부에 이준석과 이준석 신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저건 절대로 안 된다, 저건 될 리가 없다. 그런데 될 리가 없고 절대로 안 되면 내버려 두면 되잖아요. 그런데 폄훼하고 깎아내리고. 될까 봐, 저게 혹시라도 똥물 튀길까 봐. 이게 나는 모순되어 있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이런 거예요? 나갔으면 좋겠는데 왠지 좀 걸쩍지근해, 이런 것?

▶박원석 : 그래서 이준석을 잡을 생각이 있으면 이준석이 국민의힘에 머무르도록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그건 인요한 위원장을 내세워서 그런 식으로 정서적 화해와 위로 공세를 하지 말고. 그런 걸로는 해결이 안 돼요, 이 문제가. 그러면 어쨌든 체리따봉부터 시작해서 부당하게 당 대표직을 흔들어서 뺏은 거니까 그것에 대해서 인정하고 거기에 책임질 사람들 책임지고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의 역할론을 인정해서 적절한 권한을 주고 그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저놈은 인성이 나빠, 나쁜 놈이야. 절대로 안 돼, 쟤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돼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뭐라 그럽니까? 캐릭터 내지는 태도, 이건 이슈가 아니에요. 10년을 넘게 따라다녔던 거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이슈가 아니에요. 그걸로 이준석을 상처 내거나 흔들지 못한다.

▶김근식 : 지금 박 의원이 말한 것에 대해서 제가 반박을 하면 이준석 대표 말로는 내가 당했는데 정서적 화해를 강요하느냐 그건데요. 개인의 일상, 개인 간의 싸움에서 그럴 수는 있어요. 추돌사고가 났을 때 멱살 잡고 싸우면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빌어라 이건데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이라는 것은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 평가와 정치적 행동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징계 취소가 바로 그것 아닙니까? 징계 취소가 박 의원이 말한 이준석 대표의 당 대표 시절의 징계에 대한 원상복구 그리고 그 징계 취소에 앞장섰던 핵관들에 대해서 지금 불출마나 험지 출마하라고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지금 당의 분위기예요. 그게 그 자체가 이준석이 정치인이라면 이 정치적 메시지를 자기가 수용해서 이제 그렇다면 나도 당에 힘을 합쳐서 이 당이 잘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 "왜 윤석열이 나한테 무릎 꿇고 안 빌어?"라고 하는 것은 꼬마 어린아이가 추돌사고가 나면 멱살 잡고 싸우는 거랑 똑같은 거고요. DJ고 누구고 정치인이라는 것은 어제 당한 이야기를 오늘 큰 대의명분, 정권교체라든지 아니면 총선승리라든지 자기 정당의 개혁이라든지 이런 큰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과거의 악감정이나 악연들은 다 삭히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도리입니다. 그것 없이 매일 징징대고 투덜거리고 빈정 상하고 그다음에 빈둥빈둥 대고. 이게 뭡니까, 도대체. 이런 사람하고 어떻게 신당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박 의원님한테도 제가 우리 당에서 이준석 대표가 나가기를 바라면서 폄훼한다고 하는데 나가기를 바라는 건 절대 없고 끌어안고 가고 싶은데 안 하겠다는 거고요. 폄훼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왜? 제가 폄훼하는 것은 잘될까 봐 폄훼하는 게 아니라 제가 교수잖아요. 선생이잖아요. 선생 입장에서 보면 사람이 덜 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있는 그대로 사람이 덜 됐다는 선생의 입장에서, 훈장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정치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 됨됨이를 얘기하는 거예요.

▶박원석 : 중요한 포인트예요. 정치인들은 그냥 감정적으로, 그러니까 보통의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반응하듯이 사과할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 사과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해야 되는데 그걸 가장 어떻게 보면 지금 시점에 염두에 두고 해야 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그분이 이를테면 지난 일에 대해서, 특히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에서 결자해지라고 매듭을 풀 수 있는 사람이 윤 대통령인데 누가 무릎을 꿇라 그러겠어요, 대통령한테. 그러나 정확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사자인 본인이 나서야 되는데 본인은 전혀 나서지 않고 이를테면 인요한 위원장이 나서서 이 문제에 어쩌고 저쩌고 한다고 해결이 안 되는 문제이고 저는 반대로 얘기를 묻고 싶은 거예요. 도대체 지난 전당대회 때 모습도 그렇고 그전에 이준석과의 갈등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정치인의 자리에 있으면서 왜 정치인다운 행동을 하지 않느냐. 그냥 싫은 사람이면 안 보고 이재명이 범죄자니까 안 만나고 여야 관계가 난장판이 돼도 그건 신경 안 쓰고.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서만 어쩌고 저쩌고 하고. 그런다고 해결이 됩니까, 이 문제가?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국민의힘 내에서 지금 정말 혁신하기를 바란다면 이준석을 향해서나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 얘기할 게 아니고 대통령을 향해서 얘기해야 된다.

▶김근식 : 맞는 이야기예요.

▶박원석 : 정치인답게 행동하라고.

▶김근식 : 대통령을 향해서 그런 요구를 우리 당에서도 할 거고 저도 할 거예요.

▶박원석 : 누가 하고 있어요, 안 하고 있지.

▶김근식 : 들어보세요. 그러니까 이준석이 그런 말을 비난과 저주 속에서 하는 것하고 당에서 이제 정신 차리고 대통령도 국정기조 바꾸고 야당을 존중하고 당정관계를 정상적으로 해라라고 하는 이야기를 다 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또 하는 방식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그것을 이준석이가 마치 그 말을 하는 유일한 독점권자처럼 이야기하면 안 돼요. 김근식이도 홍범도 흉상이라든지 대통령의 체리따봉이라든지 바이든 날리면 할 때 제가 있는 그대로 얘기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그런 당의 움직임이 다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만이 나 혼자 떠들고 있는데 윤석열이는 왜 안 바뀌냐고 얘기하면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을 바꿀 수 있는 방식도 아니고 정치를 A, B, C라도 알면 그렇게 해서 정치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다 알 텐데 그냥 자기 성정을 자기가 못 이겨서 자기가 당한 것을 다 되갚아줘야 되는 어린아이의 투덜거림과 투정이라고 저는 봐요.

▶박원석 : 김근식 교수 정치인답지 않아. 계속 저렇게 특정인을 놓고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김태현 : 이 얘기는 제가 봤을 때는.

▶김근식 : 제가 우리 아들 훈육시키는 것처럼 해서 죄송합니다.

▷김태현 : 12월 27일까지 계속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주에 또 할게요. 아마 계속할 것 같아요, 이 얘기는. 어쨌든 연말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니까. 어제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있었던 얘기 좀 볼게요. 혁신안 3호 청년비례 50% 의무할당. 일종의 아이디어입니다. 제안이에요, 아직 지도부 당에다 얘기하는. 그리고 우세한 지역구. 뭔가 강남3구 얘기겠죠. 송파병도 해당됩니까?

▶김근식 : 모르겠네요.

▷김태현 : 청년우선공천권,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아마 젊은층 표심을 의식한 그런 혁신안을 낸 것 같은데요. 일단 이게 최고위원회에서 수용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리고 약간은 저는 철 지난 얘기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게 지난 총선 때 많이 그런 걸 했어요, 각 당에서.

▷김태현 : 많이 있었어요.

▶박원석 : 비례대표로 해서 많이 청년들 내세우고. 그런데 청년들이 그걸 다 겪어봤는데 그런다고 해서 이를테면 정치에 우리가 바라는 요구사항이나 모양이 달라지지 않더라.

▷김태현 : 몇 명 더 들어간다고.

▶박원석 : 그걸로 해소가 안 된다고, 지금의 문제들이. 그런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청년들이 겪고 있는 거고 그리고 이를테면 그렇게 해서 들어간 사람들이 정말 청년 전체의 대표성이나 혹은 청년들이 지금 정치를 보면서 아쉽거나 부족함을 느끼는 그런 요구들을 잘 반영해서 정치를 하느냐. 그것도 또 아니었어요. 때문에 그걸로 아마 청년들의 마음을 산다거나 이러기는 어려울 거고 오히려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는 정책이 됐든 공약이 됐든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본질적인 요소일 거고 다만 의미는 이런 거예요. 좀 젊어지자, 국민의힘의 정치가. 국민의힘 정치 하면 딱 떠오르는 게 꼰대정치 느낌이 강하잖아요. 이준석이 저렇게 내쫓는 것도 꼰대정치의 전형적인 특징이고. 이걸 좀 바꿔보겠다 그래서 이준석이 아니어도 다른 이준석들이 얼마든지 있다, 이런 걸 의도하는 것 같은데 의도대로 잘 먹힐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김근식 : 저도 이게 의미 있는 제도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마 지도부에서 받을지는 논의해 볼 텐데 저도 그런 얘기는 우리나라 한국 정치에서 보면서 항상 느낍니다. 청년, 청년 이야기를 때만 되면 하는데 이걸 몇 퍼센트를 보장하고 순번을 주고 어디를 주고 몇 명을 발탁하고 이렇게 해서 청년정당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청년정당은 청년이 한두 명이 발탁돼서 그 청년정치인을 사실 30대에 국회의원 돼서 그다음 국회의원 두 번째 재선 안 되잖아요. 청년정치인 인생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되는 게 아니라 청년들의 마음과 청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요청들을 풀어줄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정책을 내야 되죠. 그러니까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되는데 사람 몇 명 발탁하는 것으로 승부해서는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워낙 청년에 대한 비율이 적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제도적 아이디어를 내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김태현 : 지도부에서 받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거?

▶김근식 : 지도부에서도 논의와 논란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숫자를 딱 박아버렸기 때문에.

▷김태현 : 그게 좀 부담이 되기는 하겠네요. 숫자가 비례대표 50. 왜냐하면 비례대표라는 게 여성, 장애인, 지역비례가 많은데.

▶김근식 : 50%를 딱 명시해 버리면 쉽지 않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 3호 혁신안 이전에 2호 혁신안도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데.

▷김태현 : 그 얘기하려고 했어요, 지금.

▶박원석 : 1호 빼고는 지금 된 게 없잖아요.

▷김태현 : 2호 혁신안 얘기해 볼게요. 김근식 실장이 굉장히 곤혹스러워하는데 2호 혁신안이 결국 그거잖아요. 중진 그다음에 지도부.

▶김근식 : 핵관.

▷김태현 : 인요한 위원장이 저보고 핵관이라고 하지 마세요,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이라고 표현하라고. 어찌 됐건 소위 말하는 핵관. 수도권 험지 출마하든지 불출마하라 이건데 김기현 대표가 어제 이 얘기. 언론 보도가 너무 급발진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원석 의원은.

▶박원석 : 일단 그전에 주호영 의원이.

▷김태현 : 나는 대구에서 시작해서 대구에서 끝낸다.

▶박원석 : 서울 안 간다. 대구에서 시작해서 대구에서 마친다, 이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 발언까지 나왔어요. 인요한 그만 좀 조용히 해, 이 얘기를 저는 한 거라고 보고요. 당신이 떠든다고 되지 않아, 이 얘기를 한 거고 다른 한편으로 보면 용산하고 밀당에 들어간 거죠. 그런 얘기할 수 있는데 뭔데 그럼 그다음 얘기도 해 보세요. 그다음 얘기는 없고 입 싹 씻고 다 비켜라 이 얘기만 하면 비킬 수 있냐, 우리가. 장제원 의원은 심지어 행동 전에 나섰어요. 차 90대 동원해서 지역구 주민들과 산악회. 그거 완전히 시위잖아.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예요. 90대면 거의 4000명 가까이 되거든.

▷김태현 : 그 산악회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한다고 보도가 됐죠.

▶박원석 : 아무리 정기적으로 모임 해도 지역구에서 산악회 의원들 많이 하지만 차 90대 동원해서 뭘 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죠.

▶박원석 : 장제원 의원이 지역관리를 엄청 타이트하게 잘하는 것 같아요. 일종의 시위를 한 거잖아요. 그런 데다가 일부 언론인들이 취재한 것을 보면 버티기에 들어갔다, 권성동도 장제원도. 그러나 저는 그 두 분이 끝까지 버텨서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한번 해 보자 이렇게는 안 나올 거라고 보는데 그런데 밀당이죠, 밀당. 그다음 얘기도 해 봐. 왜 그만두라고까지만 얘기해, 이 얘기인 거죠.

▶김근식 : 박원석 의원이 우리 당 사정을 너무 잘 보고 계신 것 같은데.

▷김태현 : 맞는 얘기예요?

▶김근식 : 제가 봐도 영남 중진, 당 지도부, 핵관들 이렇게 세 범주를 얘기하는데 거기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수십 명 될 것 아닙니까? 그럼 그 수십 명이 다 개인적으로 어떡할 거야, 빨리 결단 내려. 이런 게 아니에요. 정치적 메시지잖아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징계 취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화해의 메시지라는 정치적 해석의 시그널이듯이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상징성 있는 몇 명만 겨냥한 겁니다. 수십 명을 하겠습니까?

▷김태현 :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몇 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가 중요한 거니까.

▶김근식 : 그렇죠. 누구를 다 알잖아요. 인요한 위원장도 누구인지 본인이 알 거라고 얘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거론했던 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당 지도부에서는 김기현 대표일 것이고 핵관 중에서는 장제원 의원일 것 아닙니까? 제가 볼 때 2015년에 김종인 비대위가 문재인 당 대표 시절에 갔을 때도 이해찬하고 정청래 자르는 게 상징적으로 끝난 거예요. 저는 그 정도만 하면 되는데 김기현 대표가 말한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거부의 몸짓이 아니고 본인이 결단하고 고민해서 이야기를 해 줘야 자기희생이 어떤 평가가 되는 거지 떠밀려서 지난주에 혁신위가 했으니까 내가 받겠다 이렇게 해서 떠밀려서 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고민의 결단이고 이건 본인의 정치적 운명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진중하게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시기와 순서가 있는 거고요. 장제원 의원 말씀하셨는데 90대. 저력을 과시하는 거지만 제가 볼 때는 그 저력을 과시하면서 마지막 불출마를 위한 출구를 만들었을 수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불출마를 위한 출구요?

▶김근식 : 내가 이렇게 정말 지역은 탄탄하고 열심히 하는데 내가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내가 이제는 핵관으로서 그리고 명예롭게 대통령 옆에 있었기 때문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희생하겠다는 것이 훨씬 드라마틱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근식 : 그것이 저는 수도권에서 우리가 사는 길이죠. 그렇잖아요. 그 두 분 정도가 결단을 내주는 것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든 혁신위원이든 당내 모든 사람들이 말은 하지 않지만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당위의 측면이 아니라 현실적인 측면에서. 왜냐하면 제가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한테 이것 물어봤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의힘발 수도권의 험지출마론이 민주당으로 번지지 않겠느냐, 이거 질문하면서. 그랬더니 뭐라고 답하셨냐 하면 김기현 대표는 더 큰 꿈을 위해서 이번에 불출마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제원, 권성동 의원은 절대 지역구 안 떠난다. 내기할 수 있다, 내가 100% 확신한다 이렇게 얘기해서.

▶박원석 : 민주당 입장에서는 장제원, 권성동 의원이 버텨주기를 바리겠죠. 그래야 쇄신의 이미지 이런 게 국민의힘이 안 생기니까. 피차 마찬가지 아니에요. 민주당 내 쇄신의 흐름이 제발 안 생겼으면,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다 내쫓았으면. 이런 생각을 국민의힘에서 하듯이 비슷한 바람이나 기대를 가지고 하는 건데 못 버틸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 게 왜냐하면 저걸 공론화 안 되고 물밑에서 그렇게 해야 되는 것 아니야, 이런 얘기로 떠돌았으면 버틸 수 있는데 혁신위원장이 저걸 입 밖으로 꺼냈다는 건 용산 뜻과 일정하게 합치된다는 얘기인데.

▷김태현 : 용산의 의중이 쓸려 있다?

▶박원석 : 지금 야당 시절도 아니고,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이면 버팁니다. 무소속으로라도 살아 돌아와요. 그랬던 과거들이 있잖아요.

▷김태현 : 실제로 권성동 의원도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돌아왔으니까.

▶김근식 : 장제원 의원도 그랬고요.

▶박원석 : 그런데 여당이 되면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리고 지금 대통령 임기 말도 아니고 임기 중반이고. 그건 굉장한 정치적 부담이고 아예 갈라설 각오를 하는 건데. 그러나 지역구 의원들이기 때문에 그건 이해해요. 내일 그만둬도 오늘까지는 최선을 다한다고 얘기해야 됩니다. 그게 유권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정치인의 도리이고 자칫하면 그걸로 인해서 지역구에 누수가 생기기 시작하면 본선 갔는데 이게 흐트러진다, 대열이. 이런 건 아마 고민할 거예요.

▶김근식 : 그리고 대표적 상징성을 갖는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불출마를 하는 방식으로 자기 스스로 당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잖아요. 그럼 정치적인 재기가 가능해요. 죽는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게 윈윈 할 수 있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시간을 좀 주면 충분히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 혁신위원회에서 2호 안건 중에서 이 부분을 뺀 거예요. 이것은 불체포특권 당규 명시와 이런 것처럼 제도적으로 딱 의결해서 결정 내는 게 아니라 본인의 결단의 시간을 주는 거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2월 말까지 재미있는 일이 많겠네요, 국민의힘 쪽에.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외부자들 박원석 전 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갑 당협위원장...

▶김근식 : 송파병입니다.

▷김태현 : 죄송합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근식 quot;이준석, 결국 혼자 대구 무소속quot; vs 박원석 quot;결자해지할 사람은 尹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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