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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이스트 교수협, 졸업생 입틀막 사건 유감성명 발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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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4-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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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 중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때  연구·개발 예산 축소 등 문제를 두고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 중 졸업생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때 연구·개발 예산 축소 등 문제를 두고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이스트KAIST 교수들이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과학·기술 정책에 항의 구호를 외치던 졸업생 신민기씨가 끌려나간 사건을 두고 공식 유감 입장문을 준비했다가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발표를 포기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자신들이 가르친 학생이 강압적으로 끌려나간 일에 대한 유감 발표조차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카이스트 교수협의회교수협 집행부가 지난 23일 이창옥 회장 명의로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사태’에 대한 교수협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이스트 전체 교수 573명 중 245명42%만 입장문 발표에 동의해 무산됐다.

교수협 집행부는 지난 21일 석사 졸업생 신씨가 강제로 끌려나간 사건에 관한 입장문 초안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며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대통령 경호처의 과도한 행위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이광형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예정보다 마감 시한을 연장한 끝에 서명에 동참한 교수는 총 245명이다. 교수협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16일 기준 회원 수는 573명이다. 카이스트 전체 교수 가운데 대통령실 행태에 유감을 나타내는 데 동의한 비율이 약 42%에 그친 것이다. 집행부는 “245명이 충분히 많은 숫자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수의 교수님들께서 동의를 해 주시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교수협 이름의 입장문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과반이 동의하지 않은 입장문에 교수협 대표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내부 반발이 나왔다고 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교수들 사이에서 “‘참담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졸업생이 대통령을 향해 다소 거친 표현을 썼다고 하더라도 물리적 폭력으로 제압되는 장면을 그대로 지켜만 본 데 이어 이를 비판하고 유감을 나타내는 목소리조차 모이지 않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신씨는 지난 16일 졸업식 축사를 하는 윤 대통령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amp;D 예산을 복원하라”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 막히고 사지가 들려 끌려나갔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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