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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0세 해녀 물질 걱정끼치는 게 정부냐"…민주 철야농성, 오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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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3-07-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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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필리버스터 일정 소화…19명 발언
이재명 "안전성 공동조사 요구해야"
박광온 "오염수 투기, 값비싼 방법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1박2일 비상행동에 참석해 있다. 2023.07.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비상행동을 열어 첫날 필리버스터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 강행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성토를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6일 오후 7시께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윤석열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이날 일정은 이틀간 17시간에 걸쳐 원전 오염수 투기 철회를 촉구하고 정부여당을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피해 당사국들과 함께 오염수 안정성 공동조사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당연히 객관적 안전성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일본은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는 대통령이 그로시 총장에게 이번 보고서 내용이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는 맹탕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짧게 봐서는, 바다에 버리는 것이 가장 값싼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과 연관 산업의 피해 또 국민정서까지 따지면 가장 값비싼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후회하는 일을 막자,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과 도쿄전력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고쳐먹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저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심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비상행동이 17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시간에는 우리 모두의 절박한 마음이 담겼다. 후쿠시마 원전이 냉각기능을 상실하고, 노심이 노후화되면서 막대한 방사능이 격납 콘크리트벽을 뚫고 밖으로 나와서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딱 17시간"이라고 전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는 위성곤 의원이었다. 위 의원은 현재 당 후쿠시마오염수방류대책위원회 위워장을 맡고 있다.

제주가 지역구인 위 의원은 "저희 제주에 어민들, 해녀 삼춘들이 걱정이 많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떻게 바다에 들어가서 물질을 하냐, 우리 다 오염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신다. 그 분들 나이가 거의 80세다. 그분들께 이런 걱정을 끼치는 정부가 제대로 된 정부인지, 정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또 "정치를 일본 눈높이에서 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하기를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 정부에 앞서 무책임·무기력·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남은 것은 국민심판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보탰다.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IAEA는 사찰기구지 보건기구가 아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그런데 정부여당에서는 그 내용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것은 몸을 낮춰서 받아들이겠다, 이런 뜻이다. 일본이 우리의 상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궂은 일에는 뒤로 빠지고 빛나는 일만 하겠다는 대통령"이라며 "국민 85%가 방류를 반대하는데 그렇게 자신 있고 떳떳하고 과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대통령께서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한민국은 찬성한다. 국민 여러분, 참아주시고 믿어주세요라는 말을 대통령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힘 없는 원안위원장을 만나서 나중에 잘못되면 공무원들 자르듯이 관계자들도 자를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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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1박2일 비상행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6. scchoo@newsis.com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장인 소병훈 의원은 "이게 안전할지 아니면 큰 부작용을 일으킬지 아직 확인 안 됐다. 왜냐하면 40, 50, 100년 후 나타날 일이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체르노빌 사고하고 같은, 가장 위험한 7등급 사고다. 지금도 체르노빌은 반경 30㎞ 이내에 못 들어간다.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이 더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단식투쟁 12일차인 우원식 의원과 함께 3일 단식을 함께 했던 이수진비례 의원은 방류 후 나타날 수 있는 국민과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우 의원을 향한 걱정도 표했다. 이 의원은 "우 의원이 12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 의원께서 단식을 중단해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목숨을 건 단식투쟁은 부담스럽다. 가슴이 아프다. 저희들이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저도 3일간 동조 단식에 참여했고, 또 제가 간사를 맡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의원들이 동참해서 동조 단식을 이어간다. 오는 8일에는 고영인 위원, 9일에는 농해수위 간사인 어기구 의원이 릴레이 단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당 위원장이자 원내 부대표인 이병훈 의원은 "제가 나이는 얼마 안 먹었는데, 대통령은 이승만 때부터 윤석열까지 봤다. 그런데 지금이 가장 X판"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납득이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요즘 생각나는 노래가, 이 상황에 제일 맞는 노래가 신신애씨의 세상은 요지경이다. 딱 보면 지금 맞는게 세상은 요지경이다. 국가도, 국제질서도"라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사태가 터졌을 때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피해 구제 작전을 위해 80일 동안 정박했다. 당시 승조원 5500여명이 타고 있었는데 100여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 질병에 걸려서 소송을 했다. 일부는 지금도 소송이 진행 중이고, 숨진 사람도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해군은 작전에 나가면 한달 이상 바다에 떠 있어야 한다. 그 다음 바닷물을 정수 등 해서 먹어야 한다. 처음에는 모르고 그 물로 먹고 씻고 다했다. 건장한 군인 100명씩이나 괴질환을 앓는다면 그건 분명 방사능 오염"이라며 "우리 해군도 비슷한데 국방장관 처방이 내륙에서 물을 실어가고, 작전을 빨리하고 돌아오라는 거였다. 그렇게 되면 작전기간도 짧아지고 국가안보에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은 "노래 하나 하고 시작하겠다"더니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불렀다. 박 의원은 "정권을 빼앗기고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우리 바다의 주권을 지키는 일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각 연사의 발언 시작 전후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IAEA 보고서는 일본 맞춤형 깡통보고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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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1박2일 비상행동에서 박광온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3.07.06. scchoo@newsis.com





이재명 대표는 첫날 일정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이 내 마음대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 발언을 겨냥 "고속도로 옮기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하다가 안 되면 없애버리고. 정책도 내 마음대로, 정책도 내 마음대로, 법 시행도 내 마음대로"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내 마음대로가 확실하다.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책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자기 멋대로 하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역시 검찰공화국, 검사독재정권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마음대로 정권,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함께 싸워서 막아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7일 오전 8시까지는 특정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로텐더홀을 지키는 것으로 하고, 오전 8시부터 10시50분까지 또 한차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이후 오전 11시까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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