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편든 신평 "원톱 한동훈, 제 이익만 앞세워…당권경쟁 나오지 않... > 정치기사 | politics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 저격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옹호했다.

신 변호사는 16일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은 그한 전 위원장가 이번 총선을 망쳤다고 말한다"며 "아마 나는 그게 총선 참패의 진실에 가장 가까울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자꾸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이게 진실의 일부를 구성하긴 해도 과거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5% 수준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과반 의석을 달성했다는 점을 상기해보라"며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한 전 위원장은 시종일관 원톱으로 선거를 치렀다. 이게 얼마나 무모한 선택이었는가는 더불어민주당 경우를 비교하면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난다. 참으로 얼빠진, 오직 자기 이익만을 앞세운 짓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평소 하던 대로 내뱉은 거친 수사를 제한다면 그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난은 정당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은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당권 경쟁에는 나오지 않을 것을 밝히는 게 책임을 지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을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한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전날 당내에선 설전이 오갔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며 나홀로 대권 놀이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통했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명 개 훈련사로 개통령으로 불리는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맞섰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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