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잃은 19금 성인 페스티벌…천하람 "남성 권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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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 적용 정상"
서울시와 강남구의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금지 결정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17일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주장했다. 특히 천 당선인은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천 당선인은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면서 "성별과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천 당선인은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에도 맞지 않다"며 △여성 관객 대상 19금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2023년 △나르샤 기획 ‘와일드와일드’2021년 △박칼린 기획 여성 전용 19금 쇼인 ‘미스터 쇼’2014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천 당선인은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며 "한쪽 성별을 찍어 누르고 억압하면서 반대쪽 성별을 우대하는 것이 양성평등을 이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주최 측은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했다. 당초 행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역시 행사를 막았다. 경기 일대에서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겨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어스쿠르즈 측에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라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아내가 벽돌로 차량 창문 쾅쾅… 불륜 현장 생중계 ▶ “치킨 한마리 팔면 6000원 떼간다”… 자영업자 ‘배달앱 보이콧’ 움직임 ▶ 20대 女, 전 애인에 맞아 입원치료 중 사망…긴급체포됐던 가해자는 풀려나 ▶ 여배우 대기실 몰카 용의자는 현직 아이돌 그룹 매니저…소속사 “즉시 해고” ▶ 회기 중 골프·코인 보유 금지한 조국당…워크숍 온 정청래의 조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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