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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노숙자 출신 한준호 민주당 의원…"필요한 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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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1-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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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의견 내고 조정할 것"

◆…사진=한준호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수려한 외모에 아이큐 163의 멘사 회원·한국거래소·MBC·청와대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고양시을은 한마디로 엄친아다.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완벽함을 가진 그가 노숙자 출신으로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사실에 놀랍다. 한 의원의 어린 시절, 정치 입문 과정 등 그의 독특한 행보를 재조명한다.

◆ 가난때문에 초등학교만 7번 전학


한 의원은 전북 전주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난때문에 초등학교만 7번을 전학 다녔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군대에 입대한 그는 제대를 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버지의 빚 보증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고향 전주를 떠나 군 생활을 했던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고 며칠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

벼룩시장을 통해 숙식을 제공해준다는 조건을 보고 무작정 신문배급소를 찾아가 매일 200부의 신문을 돌리며 약 1년간 일했다. 그는 신문배급소에서 안주하지 않고 항공사 고졸 계약직 사원이 됐다. 조종사의 인사기록 카드를 수기로 작성하는 단순 업무를 맡은 한 의원은 목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대학에 도전해 1996년 연세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등록금과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기에 주유소, 공사판, 커피숍, 여행사 가이드, cf 단역, 과외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면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 데이콤ST, 한국거래소 거쳐 MBC 입사

그러다 과외를 받던 한 학생의 학부모가 사업을 해보라며 초기 자금을 건네주었고 그 돈으로 2평짜리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려 목돈을 벌게 됐다. 한 의원은 대학 졸업 후 공기업인 데이콤ST에서 프로그래머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이어 한국거래소로 이직했다. 애널리스트로 일하던 중 멘사 회원인 것이 소문이 나면서 아침마당에도 출연하게 됐다. 그는 회사 동료의 권유로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애널리스트 경력 4년 만에 퇴사했다.

2003년 MBC에 입사해 섹션TV연예통신 쇼바이벌 닥터스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8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 당시 MBC 노동조합 집행부 교육문화국장을 맡으며 파업을 주도하다 두 번의 징계로 9년간 아나운서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아나운서국이 아닌 전혀 다른 부서에서 발령받아 근무한 그는 방송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 우상호 의원 경선 캠프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

2018년 MBC를 떠나 작가 활동을 하던 중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내면서 정계 입문을 하게 된다. 이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전략 공천을 받아 자신이 16년 동안 살고 있는 고양시의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파헤치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고 민주당 언론개혁TF 단장, 홍보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재선에 성공한 한 의원은 2024년 언론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피력해 최고위원에 합류했다.

한 의원의 정치적 소신은 새로운 정치보다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선배들이 민주주의라는 기치 아래서 뭔가 크게 바꾸고 혁신하는 노력들을 해오셔서 지금까지 왔는데 그 과정 중 놓쳤던 것들이 상당히 있다. 이런 부분들을 찾아서 정책으로, 법안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지도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합리적 조언자로 규정하면서 "무엇을 결정할 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의견을 내고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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