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버드 졸업·복수전공 허위 여부 10억 내기하자" > 정치기사 | politics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졸업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시즌마다 반복되는 타진요 놀이. 계속하십시오"라며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 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그렇게 찾는 논문도 있어요. 물론 표절도 안했고 독창적 연구였지요"라며 "이준석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Computer Science/Economics Joint Concentration컴퓨터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서 10억 내기라도 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이 허위이면 10억 내고 아니면 니들이 내고. 이준석도 조지고 돈도 벌고 좋지 않습니까"라며 "아 그리고 이미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싸그리 고소해 놓았다. 고소장이 아직 도달 안 해서 정신 못 차리는 거다. 이번엔 박멸하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학력위조 의혹에 반박하고자 게재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다시 공유한 뒤 "패턴화된 바보들이라서 어차피 똑같은 패턴으로 나올테니 미리 재공유 해놓는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에 하버드대 성적증명서Transcript도 공개했다. 그는 "그들이 뭘 자꾸 발급해달라고 하는 Transcript다. 온라인에서 열람하면 이렇게 뜬다. 학점과 학번 부분만 지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까지 보고도 앵무새같이 나오는 사람들 있으면 진지하게 그냥 인연을 끊으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언젠가 수틀리면 당신한테도 이러고 다닐 것"이라며 "하여간 이거 올리고 난 뒤에도 허위사실 유포하는 사람들은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싹 책임을 물리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학력 위조 의혹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하버드대 연설을 계기로 재점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졸업한 것은 맞지만 복수 전공, 졸업 등은 의심된다는 취지의 의혹이다.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은 지난 24일 이봉규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이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차명진 전 의원도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는 제목의 영상에서 성적 증명서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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