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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숨바꼭질 김현숙 장관, 사과 없이 "진행 원활치 않아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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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3-08-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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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가부 장관 "여야 합의하면 출석해 잼버리 답변"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전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자취를 감춰 비판을 받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숨바꼭질 김현숙 장관, 사과 없이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여성가족부는 국회 여가위 출석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여성가족부는 25일 예정됐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가 여야 간 참고인 채택 합의 문제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은 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여가부는 상임위 일정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회의에 출석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현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드릴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가 이뤄져 국회 상임위가 조속히 개최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여가부의 입장에 대해 국회 여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가부의 국회 출석 의지가 강력하다"며 "주말에 입장문을 낸 것은 김 장관 의지의 반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조속한 여가위 개의를 위해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회기중이 아니더라도 상임위 전체회의 개의가 가능한 만큼 돌아오는 주 잼버리 규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공동 노력 기대하겠다"며 여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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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참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찾기 위해 국무위원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전날 여가위 전체회의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회의에 불참했고, 김현숙 장관도 나오지 않았다. 여가부는 당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다"라고 안내했다.

이에 회의장에서 김 장관을 기다리던 야당 의원들은 국무위원 대기실로 김 장관을 직접 찾으러 가기도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에 있던 여가부 대변인을 발견해 김 장관의 소재를 물었으나 대변인은 급히 화장실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한 의원은 몸을 숨기는 대변인을 향해 "어떻게 화장실로 도망갈 수 있냐"며 질타했다.

결국 회의는 당초 개의 예정이던 오전 9시보다 40여분 늦게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개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기 위해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으나 김 장관은 출석 통보서를 전달받은 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해임 건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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