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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만주벌판서…" 5년전 육사가 세운 영웅 흉상, 왜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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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3-08-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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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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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3월1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흉상 제막식에서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 사관생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흉상은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 /사진제공=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추진이 독립 유공자 후손 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대표적인 독립 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의 이종찬 회장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번 논란을 겨냥해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회장은 "독립운동 흔적지우기"라며 "반헌법적 행태"라고 했다.

육사는 "위치 적절성, 국난극복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된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며 5인 흉상 이전 검토 배경을 밝혔다. 육사는 교내를 새단장할 키워드로 자유 민주주의·한미 동맹을 지목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5인 흉상 존치가 육사의 본령에 걸맞지 않았던 것 뿐이라며 "독립운동 부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5년 전 탄피 5만발 녹여 만든 독립 영웅 5인…육사 철거·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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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6.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육사는 문재인 정권 때인 2018년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생도들이 학습하는 건물 앞에 이회영 선생과 함께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흉상을 제막했다. 현재는 해당 5인의 흉상을 철거 또는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5인의 흉상은 우리 군 장병들이 사용한 5.56㎜ 소총 5만발 분량의 탄피 300㎏을 녹여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이종찬 회장은 25일 본인 명의의 광복회 성명에서 5인 흉상 이전·철거에 대해 독립운동 흔적지우기 의혹을 제기하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멸감을 심는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육사의 철거·이전 검토 대상인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이 회장은 "광복회는 정부 측의 분명한 해명,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예의 주시하며 향후 행보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우당 이회영 기념사업회를 포함해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백야 김좌진 장군기념사업회도 이날 비판 성명을 별도로 냈다. 성명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배포했으며 육사의 이번 행보에 대한 국가보훈부 등의 관여 의혹이 실렸다.


재정비 왜 추진됐나…육사의 흉상 이전 키워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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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022년11월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우당 이회영선생 순국 9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군은 이번 조치가 육사가 자체 검토해 추진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훈부도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육사는 흉상 철거·이전 검토 배경에 대해 "군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교내 다수의 기념물에 대해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 육사는 독립군, 광복군 영웅 흉상을 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육사 교내에는 학교의 정체성과 설립 취지를 구현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의를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념물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5년 전 5인 흉상 제막을 앞둔 시점에는 김완태 당시 중장육사교장이 "눈보라 몰아치는 만주벌판에서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을 기꺼이 감내하며, 오직 조국 독립만을 위해 헌신한 독립전쟁 영웅들을 모시게 돼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육군이 배포한 바 있다.


이종섭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 사람 있어야 되겠느냐…독립운동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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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8.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섭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의를 받고 "육사가 교내 기념물 정비 계획을 갖고 있다"며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이기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인데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말하는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란 독립 투쟁 당시 소련 공산당 활동을 한 홍범도 장군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홍 장군을 제외한 다른 네 사람은 공산당 연루 의혹이 없다는 취지의 질의에 대해선 "그분들은 아닌데 이 계기를 통해 육사에 독립운동보다 창군 이후 군사적 분야에 대해서만 하는 게 좋겠다는 개념 설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흉상 이전에 대해 "독립운동이 존중받아야 하는데 그런 장소가 독립기념관이기 때문에 모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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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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