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친미 민진당 승…셈법 복잡 국가안보실 개편 위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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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반중 라이칭더 후보 당선…美中갈등 큰 파고 전망
![]()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결과가 반중독립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승리로 이어지면서 우리 외교 관계자들의 눈이 대만으로 쏠리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 대리전으로 불렸던 대만 총통 결과가 미·중 전략 경쟁에서 지정학적 뿐 아니라 지경학적으로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개편이 단행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의 향후 조율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개표가 93% 진행되던 상황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정권 재창출로 인해 대만은 반중·친미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서 중국의 군사·경제 압박이 강화, 미·중 관계 역시 격랑의 파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대만 선거 결과는 한국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만 총통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는 "당선되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新 공급망 안보 대화를 열겠다"고 했다. 또 "관광 교류, 경제·무역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며 "신 공급망 형성을 위한 안보 대화를 열고, 인도·태평양 보호를 위해 협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라이칭더의 신 공급망 언급은 민주 진영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과 대만이 각각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의 선두주자인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하는 확대 개편을 단행했다. 3차장에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이 내정됐다. 조직 개편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출범 이후 미국과의 공조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대만을 향한 중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데 따른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 국면으로부터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으로부터 대만 문제에 더 깊숙이 개입할 것을 요구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한중관계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데일리안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수박" "총살" 막말했던 개딸들, 이낙연 지지자 칼빵 발언에 격노 ☞신경민 "미래대연합이 이낙연 대선 불출마 요구? 명백한 오보" ☞"이재명 애원해도 미련없이"…이낙연 지지자들, 국회서 민주당 탈당 기념식 ☞버티는 류호정 "난 비주류인 것…정의당 탈당 안 한다" ☞"구리·하남 편입해주세요"… 메가시티 다시 불붙이는 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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