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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한동훈도 엄지척…갈라치기 없었던 찐 리더 누구였기에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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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1-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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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계 주요인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참석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현실정치를 꼬집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며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자리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발언을 내놨는데요. 그는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다”며 “우리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에서 화합과 단합이란 유사한 키워드가 등장한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아무래도 오늘날 현실정치가 지나치게 적대적이고 대립하는 구도로 전개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드러난 모양인데요.

김 전 대통령이 집권중에 보수·진보를 모두 아우르는 탕평 행보를 보였던 것을 감안한 발언들로 보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날 진보·보수가 편을 갈라 평가하는 백범 김구 선생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균형있게 지원했고, 청와대에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해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영호남 지역구도에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던 인물인 것을 감안하면 특히 인상깊은 대목입니다. 몇해전 매일경제신문이 실시한 오피니언리더 설문조사에서도 진영갈등이 가장 덜했던 정권으로 김대중 정부가 꼽히기도 했죠.

지난 2022년 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킹메이커> 에서도 네거티브 중심의 선거양상을 비판하며 자신을 정치 거물로 올려준 참모와 갈등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2024년 작품인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에도 화합을 강조하는 모습이 잘 다뤄질지 관심이 가는데요.

문재인도 한동훈도 엄지척…갈라치기 없었던 찐 리더 누구였기에 [대통령의 연설]


대통령의 연설 이번 회차에서는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들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언급들을 통해 그의 통합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정희, 존경받는 지도자로 국민에 알려져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을 대표하는 사건은 앞서 짧게 언급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인데요.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취임 후인 1999년에 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밝힌 일화가 있습니다.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대구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던 이들과 만난 자리였는데요.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6·25 이후 실의失意에 빠진 국민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 서구 국가처럼 된다. 큰 공장을 짓고 우리 물건을 만들어 세계에 팔 수 있다. 고속도로도 놓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국민을 그렇게 만든 공로는 참으로 지대하다. 근대화를 이룬 것도 부인할 수 없다”라며 “그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에겐 하나같이 가슴 아픈 일만 있었는데 그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국민 마음속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근대화를 이룬 것도 있지만 국민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하고 확신감을 갖게 해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공이 크다. 역사에서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은 마음속에 대들보 같은 지도자로 워싱턴·제퍼슨·링컨·케네디 같은 사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미국보다 훨씬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런 지도자는 세종대왕·이순신 정도만 말하고 있다. 이제 박 대통령은 역사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국민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과 군사독재 체제에 맞서 민주화 등불”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랜 정치 라이벌이자 민주화운동 동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도 자주 남겼는데요.

지난 1999년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제15주년 축하 메시지에서는 “민추협은 지난 1984년 자유와 인권이 억압당하던 암울했던 시절에 김영삼, 김대중이 앞장선 가운데 군사독재체제에 맞서 민주화의 등불을 밝혀 들었습니다”라며 “그리고 1985년 2, 12총선의 선거혁명과 1987년 6월의 국민대항쟁, 이어 직선제 쟁취에 이르기까지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습니다. 독재에 고통 받는 국민과 민주양심 세력의 희망이었던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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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해 열린 부산 민주공원 개원식 연설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 지난 1979년 당시 야당 총재로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과감하게 투쟁하여 부산과 마산, 그리고 전국민의 궐기에 크게 기여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로에 대해서 여러분과 같이 높이 찬양하고자 하는 바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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