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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1000세대 정전…에어컨 못 켜는 여름 호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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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3-07-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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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1000세대 정전…에어컨 못 켜는 여름 호러 예고편?

중계국 변압기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7.11.20/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례가 잇따라 전력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력 총량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변압기 등 유지·관리 문제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지자체와 소방·전력당국에 따르면 전날29일 광주 남구와 경기 용인 아파트에서 정전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아파트는 29일 오후 8시쯤부터 2개동 312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변압기 교체에 8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력당국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4시간20여 분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770여 세대 아파트 정전은 같은날 오후 8시40분쯤 발생했다. 아파트 10개동 가운데 5개동은 복구됐지만 나머지 절반 5개동은 밤새 정전사태가 이어지며 주민들이 무더위 속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승강기에 주민 1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광주와 용인 아파트 정전사태는 모두 노후 변압기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사상최대 전력수요 예상에 발맞춰 예비전력은 충분히 확보했지만 노후 시설 합선 등 돌발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전력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아직 전력 피크최정점에 도달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앞으로 전력 최대사용량이 나올 시기가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정전 등 전력불안이 이어지면 당국에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 기준 부하쓰는양는 8만3767MW, 전력공급 예비율은 22.97%를 기록했다. 피크기간 최대수요가 9만MW를 넘어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최대 수요치에는 도달하지 않은 셈이다.

정부와 전력당국은 8월 2주차를 전력피크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최대수요는 2020년 89.1GW, 2021년 91.1GW, 2022년 93.0GW 등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올해는 97.8GW까지 전력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전력피크 99.7GW 대비 6.7GW 늘어난 106.4GW의 전력 공급능력을 확보했지만, 최근 한빛 2호기0.95GW가 멈춰선데 이어 전력망 이상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총력 대응에 돌입한 발전소들의 전력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변전소·전압기 등 돌발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발전공기업 한 관계자는 "전력망 문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변수이지만 최근 폭우 등 기상 영향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정전 사태의 대부분은 공급량의 문제 보다는 공급망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노후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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