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펀치 7개 실전배치 코앞…한미일 정상 테이블 오른다 [北 9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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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불과 2년 반여만에 목표로 제시했던 9개 분야의 무력 증강 계획 대부분을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군사정찰위성과 핵잠수함을 제외한 최소 7개 분야의 기술력은 양산과 실전 배치 직전까지 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17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을 위해 지난달부터 엔진연소시험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진행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에서 수도권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기의 개발 수준을 1~10점 척도로 평가했다. 1~3점은 개념화 및 기술개발, 4~7점은 기술 시연 및 고도화, 8~9점은 기술 성숙 및 양산, 10점은 완성을 각기 뜻한다. ![]() 김경진 기자 또 9개 분야 중 지난 5월말 서해상에 추락한 정찰위성과 아직 실체를 공개한 적 없는 핵잠수함을 제외한 7개 분야의 진척도는 이미 고도화의 중반6.1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 뉴스1 이 중 기술 완성에 가까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 전술핵은 한반도와 주변 미군 시설 등에 대한 국지적 핵타격을 가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 김경진 기자 반면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범용 전술핵탄두 화산-31은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7차 핵실험을 하지 못하는 기술시연 단계3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를 탑재할 투발 수단이 양산단계8점에 돌입한 점을 감안한 종합적 전술핵 기술은 고도화6점 단계로 봐야 한다"고 했다. ![]() 김경진 기자 이 중 북한이 최근 열병식을 계기로 실물을 공개한 무인기가 단연 주목받는다. 김정은은 2021년 1월 500㎞ 전방 종심縱深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기 개발을 전략적 과업으로 제시했고, 불과 2년여만에 실체적 위협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위성을 통한 장거리 통신이 제한되는 북한의 상황을 감안하면 아직 장거리 정보 획득에 한계가 있고, 북한이 공개한 대형 무인기는 군이 충분히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다"며 "무인기는 아직 초기 기술시연 수준4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과거 북한이 무력 개발에 매진하며 도발을 일삼는 것은 대화 복귀의 신호로 읽히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평가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에서 "우리는 수십년간 군사 도발 이후 외교에 나서는 북한의 리듬에 익숙하지만, 지금의 군사 도발은 외교적 목적이라기보다 핵 및 무기 개발의 단계를 밟아나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 김경진 기자 이와 관련, 국정원은 17일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은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정찰위성의 결함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에 정권 수립 75주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말이나 9월 초에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또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18일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21~31일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여러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해 1월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3천t급 디젤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핵추진 잠수함 도입 의사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2019년 7월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잠수함 모습. 연합뉴스 이에 대해 북한의 첨단 무기 개발에 관여했던 고위 탈북자는 "북한의 핵잠수함이나 미사일 재진입, 군사 위성 개발의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기술력 자체보다는 국제 제재에 따라 단기간에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재의 수급과 관련이 있다"며 "특히 핵잠수함의 경우 심해의 압력을 버틸 특수강을 북한이 자체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도 제재를 뚫기 위한 시도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도움 주신 분들 가나다 순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강태화ㆍ정영교 기자 thkang@joongang.co.kr [J-Hot] ▶ 부모보다 첫경험 늦다, Z세대가 섹스 대신 택한 것 ▶ 60억 기부한 미혼 女…"유산 내놔" 오빠·동생 돌변 ▶ 옷으로 법정 뒤집어놨다…여배우의 은밀한 럭셔리 ▶ "빈 통장 넣어도 150만원"…돈 낳는 ATM 앞 북적 ▶ "방귀 냄새 좀"…코레일 직원 빵 터뜨린 황당 민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태화 thka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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