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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유의 전 남편 폭로전…황보승희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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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6회 작성일 23-06-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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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유의 전 남편 폭로전…황보승희 사건의 전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2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부산=뉴스1 김정률 노경민 기자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공천헌금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에 대한 당무 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황보 의원을 제소하기로 하는 등 황보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4월 시민단체가 황보 의원의 정치자금법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내면서 경찰 수사 시작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황보 의원이 2020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남편 A씨로부터 황보 의원에게 돈을 준 명단과 금액 등이 기재된 명부를 입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해당 명부에는 지역 인사 이름과 함께 70,000 등의 숫자가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황보 의원이 지역 구의원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증거를 제보하고, 국민의힘 윤리위에 황보 의원 제명을 요청한 바 있다. A씨는 8차례 경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황보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2020년 총선 때까지 전 남편과 부부관계를 유지했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후인 2021년 8월 이혼했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침묵하던 황보 의원은 이날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전남편으로부터 폭행 당한 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여러장 공개했다.

황보 의원은 "3년을 참고 또 참았다"며 "사춘기 두 딸들이 상처받을까 봐. 사적인 부분을 시시콜콜 해명한다는 것이 공인으로서 맞는가 하는 부분, 국회의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역주민이나 당에 누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 엎고 제 목을 졸랐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면 침대에 집어던지고 대나무로 때려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고 말리는 저도 맞았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2021년 합의 이혼했다.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건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 저한테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다"며 "탈당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고 모 언론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사실인 양 보도한다"며 "민주당까지 가세해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저를 윤리위 제소까지 하겠다고 한다. 정치가 이런 것인가"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황보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은진 위원장은 "당무위는 만장일치로 황보승희 의원 관련해서도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관련자 소명을 요청하고 출석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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