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풍선전쟁 2라운드…대북확성기 방송 4일 국무회의 분수령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남북 풍선전쟁 2라운드…대북확성기 방송 4일 국무회의 분수령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6-03 10:35

본문

뉴스 기사
北 조건부 잠정중단…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예고


남북 풍선전쟁 2라운드…대북확성기 방송 4일 국무회의 분수령
2일 오전 10시 22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사진은 풍선이 떨어져 박살 난 승용차 앞유리창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전례 없던 대남 ‘오물풍선’ 무더기 살포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의 ‘풍선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앞선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하겠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카드를 빼들었다.

정부 발표 직후 북한은 일단 잠정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대북 전단삐라 살포시 또다시 오물풍선을 집중살포하겠다는 조건부였다.

이런 가운데 탈북민단체는 3일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겠다고 예고해 남북 간 풍선전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앞서 4일 국무회의에서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또는 전체 효력 정지를 검토중이다.

판문점선언 2조 1항은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규정하고, 9·19 군사합의 1조는 남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대북 방송 재개에 앞서 교통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는 국회 비준을 거치지 않아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결심만으로 효력 정지가 가능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할 것”이라며 “아주 가까운 시일 내 구체화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전날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대북 방송 재개를 위한 점검을 했다며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대북 방송 재개를 결정한다면 군은 이동식 확성기 장비를 활용한 방송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각 부처 의견을 종합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다면 언제든지 방송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고정식 확성기의 경우 설치 등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동식 확성기는 수 시간이면 방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정식 확성기의 경우 최전방 지역 10여 곳에 설치돼 있었는데 2018년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된 이후 창고에 보관중이며, 이동식 확성기 40여대는 부대에서 관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한 대북 방송은 기상과 풍향, 시간 등에 따라 청취거리가 10~30㎞에 달한다.

북한은 폭정과 인권유린 등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알리고 대중가요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대북 방송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여왔다.

과거 대북 방송에 대해 체제 위협으로 간주해 포격을 시도하는가하면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적도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젊은 세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통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인 만큼 대북 방송 재개를 빌미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20240603050017_0.jpg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북한이 일단 잠정중단을 선언하는 등 상황 변화가 조성된 데다 향후 남북관계에 미치는 군사적 파급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곧바로 판문점선언과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추진할지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탈북민을 중심으로 남측 민간단체는 대북전단을 추가 살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이 이를 빌미로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탈북민들의 전위대’를 표방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면서 “인민의 원수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일 한국 드라마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5000개와 대북 전단 20만 장을 날려 보낸다는 계획이다.



shindw@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밀양 성폭행 옹호 경찰 여기 있나요?"…난리난 경찰서 홈페이지
▶ "피로감 드려 죄송. 추스를 시간 필요"…선우은숙 끝내 눈물
▶ 최화정·김창완, 태영 때문에 잘렸다?…최화정 "잘린 거 아냐"
▶ “라덕연은 종교” 임창정 불기소에…‘SG하한가’ 개미들 “책임은 누가 지나” [투자360]
▶ ‘93세’ 언론 재벌 머독, 5번째 결혼…상대는 26세 연하 과학자
▶ 설마했는데…“1위→꼴찌 추락” 발칵 뒤집힌 ‘엔터 명가’…결국
▶ “천재적인 재능 아깝다.100억 기부”…김호중 두둔 청원 ‘논란’
▶ “1000원이면 삽니다” 한소희 손에 뜻밖에 ‘제품’…초유의 대란?
▶ 송승헌 "3년 안에 가겠다"…결혼 계획 전격 발표
▶ 박기량 "강남 집 월세 165만원…비싸서 못살겠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10
어제
724
최대
2,563
전체
441,85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