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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유망해, 시추만 남았다"…대왕고래 의혹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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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4-06-0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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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세종=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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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추상철 기자 =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사진=뉴시스

동해 심해 가스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7일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지금 남아 있는 마지막 방법은 시추"라고 밝혔다.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분석해 본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브레우 박사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의 최대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해 준 미국 심해기술평가 전문업체 액트지오의 소유주이자 고문이다.




리스크는 탄화수소…매장 가능성 높지만 입증 방법은 시추 뿐


아브레우 박사는 "석유와 가스가 실존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굉장히 좁은 대륙붕 내에 많은 모래가 들어있어야 한다. 이를 저류층이라고 부른다"며 "분지를 살펴본 결과 저류층과 함께 덮개암진흙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박사에 따르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은 △저류층 △덮개암 △기반암 △트랩 등 총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요소들을 동해 심해에서 확인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브레우 박사는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에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프로젝트의 리스크로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을 언급했다. 탄화수소hydrocarbon는 탄소C와 수소H만으로 이뤄진 유기 화합물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줄 수 있는 화합물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분지에서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이는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탄화수소 매장 가능성은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하고 있고 이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 유망성을 보고 이미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의 매장 여부를 실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이아나 광구보다 성공 가능성 높아…80% 실패 가능성도


정부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20%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지난 20여년간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며 "이곳에서 회수 가능한 석유가 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석유량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다만 20% 성공률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유망구조를 딱 하나만 도출했다면 시추까지는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개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지금은 프로젝트 2단계에 있는 상태"라며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소규모 업체의 대규모 프로젝트 컨설팅 흔해…가이아나 광구도 1명이 분석"


아브레우 박사는 액트지오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3일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가능성 발표 이후 국내에선 분석 업체인 액트지오의 실체 논란이 불거졌다. 회사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한 주택이고 직원 수도 10명 안팎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액트지오의 주소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아브레우 박사는 "액트지오 주소는 자택이 맞다"며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를 볼 때 필요한 요소들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고 회사에 속해있지 않은 좋은 인력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브레우 박사는 "제 팀은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휴스턴에 실제 기반이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로 직원들의 시차가 달라 액트지오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이야길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열었다는 런던 지사에 대해서는 "르네 박사가 지사를 이끌고 있다"며 "이곳도 르네 박사 자택이 주소로 돼 있다"고 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회사 규모에 대해선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 주요 프로젝트 분석을 담당하는 게 인더스트리의 평균"이라며 "작년의 특정 시점에는 일하고 있는 업무 규모가 15명까지 늘어났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14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이아나 광구 분석 당시 유망구조를 도출하기 위해서 지구과학적인 업무를 담당했던 담당자는 딱 1명이었다"며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같이 협력을 하면서 도움도 주고 멘토링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분석업체는 액트지오 1곳…기밀 유지 때문"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액트지오를 분석업체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곽원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2021년 동해가스전 생산 종료에 따라 제2의 가스전을 찾기 위해서 심해 지역의 감사와 평가를 실시했고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서 4개의 업체의 경쟁입찰을 시행했다"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서 액트지오사를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곽 수석위원은 "평가를 복수의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는 석유업계에서 거의 없다"며 "보통 일반적으로 석유회사의 자기 기술인력들만으로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동해 심해 지역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전문 업체인 액트지오를 찾아서 기술 의뢰를 맡겼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수석위원은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는 이유는 기밀유지 때문"이라며 "저희들이 갖고 있는 광구의 유망성이 석유가 있는 거고 그 회사의 자산인데 여러 업체에 새어 나가면 결국 저희들이 이걸 못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4가지 중 3가지 조건 충족…"남은 건 시추 통한 석유·가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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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사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7. /사진=뉴스1
포항 영일만 일대에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 근거는 모래와 진흙과 그리고 돔dome·반구형으로된 지붕 구조다. 최종 확인은 탄화수소의 존재 여부로 이는 시추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줄 수 있는 4가지의 요소가 있는데 홍게라고 불리는 유정에서는 기반암저류층, 덮개암 그리고 트랩돔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상 석유와 가스는 모래저류층 사이에 스며든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들이 빠져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진흙덮개암이 필요하다. 아울러 석유·가스층이 한 곳에 모여 있을 수 있도록 트랩돔 구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탄탄한 기반암저류암도 존재해야 한다.

한국석유공사가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2012년부터 심해탐사를 실시, 지금까지 총 3번의 시추 작업을 펼쳤다. 각각의 작업명이 주작2012년, 홍게2015년, 방어2021년다. 이 중 홍게 유정에서만 3가지 조건이 충족됐다는 의미다.

아브레우 박사는 "홍게 유정에서는 트랩돔이 확인됐고 덮개암의 경우 400m의 기둥 형태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품질을 갖추고 있었다"며 "세 번째로 확인된 요인 중에 아마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 기반암의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와 액트지오는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매장 가능성이 높은 7개 유망구조를 설정했다.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다. 남은 과정은 시추를 통한 탄화수소 확인이다.

아브레우 박사는 "해당 분지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이것은 즉 리스크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가스·석유 매장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며 "잠재적인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판별은 했지만 시추를 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를 전부 다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남아 있는 마지막 방법은 시추"라고 덧붙였다.




20%의 가능성 교차 검증…최대 140억배럴 매장 추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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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 /사진=뉴시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은 20%다. 반대로 80% 확률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지만 자원 탐사업계에서 20%란 수치는 매우 높은 편이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률은 20%로 이 추정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아브레우 박사는 "비교해서 설명하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이 남미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이 됐는데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며 " 이곳에서 약 40억 배럴이나 해당하는 회수 가능한 석유의 매장량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20%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4500만배럴을 시추한 동해 가스전의 경우 11번의 시추 끝에 성공했다. 10% 남짓한 수치이며 가스전 발굴 전 예비 탐사 시추까지 합하면 19번이다. 5%의 성공 가능성을 의미한다. 해외사례로 북해 유전의 경우도 시추 성공률은 3%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1966년부터 36번의 실패 끝에 석유 시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브레우 박사는 남미 가이아나 유정이 이번 동해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이아나 케이스와 동해의 케이스를 보면 지질학적인 세팅은 다르지만 트랩돔 자체는 동일한 유형의 트랩이 발견됐다"며 "아울러 일부 유망구조에서 동일한 볼륨, 동일한 양의 석유 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분석 기법에 대한 교차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공사가 국내 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검증했던 결과들을 정부와 같이 함께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서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는 일정 정도 의견 수렴을 했다"고 말했다.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액트지오와 석유공사가 각각 도출했던 탐사자원량이 적절한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서 도출됐는지에 대한 자문을 조금 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와 액트지오사는 7개 유망구조를 도출한 상태서 올해 안에 가장 유력한 지역에 시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브레우 박사는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현재 본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예상량에 대해서는 "암석 내에 충분한 공극공간이 있어서 이 공극 사이에 충분한 양의 석유화학가스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가장 높은 최대 수치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 주소가 자택? 검증대 올랐다…"가이아나 분석도 딱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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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추상철 기자 =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06.07.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가능성 공식 발표 이후 논란이 됐던 점 중 하나는 분석 업체인 액트지오Act-Geo의 전문성이다. 1인 기업 논란, 본사 주소지 등 액트지오의 규모와 신뢰성을 둘러싼 의혹들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답하면서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문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원수 10명 안팎의 액트지오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맡은 것과 관련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 주요 프로젝트 분석을 담당하는 게 인더스트리의 표준standard"이라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에 따르면 현재 액트지오의 직원 규모는 14명이며 이 중 5명이 심해 전문가다. 액트지오는 니치틈새시장 회사로서 타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 달리 사업범위가 분석데이터 평가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이아나 광구 분석 당시 유망구조를 도출하기 위해서 지구과학적인 업무를 담당했던 담당자는 딱 1명이었다"며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같이 협력을 하면서 도움도 주고 멘토링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액트지오 주소는 자택…전 세계에서 재택근무 중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주택이라는 논란에 대해선 "액트지오 주소는 자택"이라며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액트지오는 지구물리학과 지질학 분야 소수 전문가가 아브레우 고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다. 직원들은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 등 세계 각지에서 업무를 수행 중이며 모두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이 불필요하단 설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회사에 속해있지 않은 좋은 인력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에 필요한 것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기 때문에 근무지가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액트지오가 영국 런던에서 1파운드약 1750원로 법인을 설립한 것과 관련해선 "이 분야 세계 최고 컨설턴트들이 네트워킹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액트지오 사업방식의 일환"이라며 "영국은 법인 설립시 최소 자본금이 없다"고 해명했다.

액트지오 런던 지사장인 르네 종크 박사에 대해선 "엑슨모빌, 임패리얼 오일 등 세계 유수 석유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석유탐사 전문가"라며 "최근까지 아파치사의 지질그룹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액트지오의 1인 영국지사장Director으로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 런던 지사의 주소지도 르네 박사의 자택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를 분석업체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2021년 동해가스전 생산 종료에 따라 제2의 가스전을 찾기 위해서 심해 지역의 감사와 평가를 실시했고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서 4개의 업체의 경쟁입찰을 시행했다"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서 액트지오사를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드사이드는 분석한 적 없어…철수 후 3D 탐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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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유망구조 도출지역 지도. 2024.6.3/뉴스1
액트지오를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일각에선 지난해 8월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했다고 보도하는 등 탐사시추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아브레우 고문은 "우드사이드는 조기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액트지오는 동해 심해에서 시추된 3공우드사이드와 공동6-1북부·8 광구, 석유공사 단독6-1중동부 광구으로부터 취득한 정보와 물리탐사자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탐사자료를 해석했다.

정부가 지난 6일 내놓은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유망성 평가와 유망구조 도출이 완료됐다"며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15년간 물리탐사를 함께 진행했지만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월 우드사이드 철수 후 축적된 자료를 같은 해 2월부터 12월까지 액트지오가 분석해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석유공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놨다.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충분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은 BHP사와 이미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며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2022년에 공사가 갖고 있던 지역에 대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륙사면 지역에 3D가 완성되면서 울릉분지 전체를 3D로 볼 수 있는 탐사 자료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 자료를 액트지오사에서 해석했고 3개 광구에 걸쳐 있는 대규모 유망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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