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동관, 언론탄압 기술자…방통위원장 내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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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를 두고 “엠비MB·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 선봉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 특보는 최근 윤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한 한상혁 방송위원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탄압 기술자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는 순간, 인사 참사로 시작한 윤석열 정권은 그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냈다. 이 대표는 이 특보를 겨냥해 “2009년 9월 손석희 앵커가 문화방송 100분 토론에서 하차했고, 2010년 문화방송 최대주주인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김우룡 이사장이 이른바 ‘큰집’청와대에 불려갔다 온 다음에 엠비시문화방송 인사가 이뤄졌다”며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케이비에스KBS·한국방송 사장도 내쫓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당시 국정원 문건엔 비판 언론인을 좌편향으로 몰아 낙인을 찍고 보수지를 동원해서 여론을 조작한 다음에 방송에서 자연스레 퇴출한다고 돼 있었다”며 “좌파 진행자 퇴출 방안을 적나라하게 만들어놨고 사실상 이에 따라 실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인다. 언론탄압자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초로 ‘핵관’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던 엠비정권 최고 실세 이 특보의 아들은 하나고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아들 학폭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교폭력이 있었는데도,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순신 사태도, 학폭 문제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 로도 부족했는지, 대통령실은 ‘일단락된 사건이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식용유 방울이 날아다녔어요”…숨진 날에야 산재 승인 [영상] ■ 곤봉·캡사이신 재등장에…경찰위, ‘집회 강경대응 근거 대라’ 요구 ■ 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사퇴·책임론’ 후폭풍에 침묵 ■ [속보] 송영길 2차 자진출석…“김건희는 조사 않고 민주당만” ■ “보험금 더 타려고” 2살 아들 태우고 고의 사고 낸 부부 법정행 ■ 흐려도 덥네…경기 북부, 강원 영서 소나기우박 조심 ■ ‘금수저’ 드라마, 툭하면 가난혐오…빈부격차 묘사? 진심? ■ [단독] 카카오T ‘불공정 약관’ 손본다…7개 택시앱 공정위 직권조사 ■ 일, ‘오염수 피해’ 기금 확보…윤 정부는 배상요구 검토도 안 해 ■ 단 한 번 주사로 길고양이 영구피임…중성화 수술 부담 덜어 한겨레> ▶지금 보고싶은 뉴스를 구독하세요 [네이버 메인 추가]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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