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진술번복에 "정권 지지율 떨어지니 또 신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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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수사 檢 맹비판…"스토리라인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7.2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자신과 관련한 기존 진술을 일부 번복한 데 대해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라며 검찰 수사를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저번의 변호사비 대납 소설도 망하지 않았느냐. 아마 이번의 방북과 관련된 소설도 스토리 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없는 말을 지어냈다는 게 민주당 입장인데 왜 그런 진술을 한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 전 부지사의 가족들 입장이 있으니 그 입장을 한번 들어봐 달라"고만 답했다. 이 전 부지사 부인이 최근 민주당에 제출한 탄원서를 언급한 것으로, 탄원서에는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이 전 부지사를 구속해 강압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그간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9.27 xanadu@yna.co.kr 이와 관련,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고 협박하며 왜곡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 질타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 야당 탄압 수사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과 수해 늑장 대처로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자 또다시 정치 검찰 카드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의 정치적 도발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국민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부당한 정치 수사, 왜곡 수사이지만 당당히 모든 사법적 절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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