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결국 입 여나…명품백 입장 표명 대담 방식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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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를 두고 대통령실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부담스러운 기자회견보다는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을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 윤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방안을 대통령실이 검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형식은 특정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에 무게가 실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늦어도 설 연휴 전 결론을 내려야 한단 의견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도 여전히 검토 중이지만, 조율되지 않은 질문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담이 큽니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의견은 갈립니다.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사과하면 김 여사의 구속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더 커진다"는 김 여사 측 의견에 동조하는 참모들도 있습니다. 야당에선 사과로는 부족하다며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과하면 일이 끝날 거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얘기하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윤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두 차례입니다. 이태원 참사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법회 2022년 11월 4일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2023년 11월 29일 :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사안은 청탁금지법 등 사법적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앞선 두 경우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배양진 기자 bae.yangjin@jtbc.co.kr [영상취재: 주수영,구본준 / 영상편집: 최다희] [핫클릭] ▶ 외신들 "디올백 스캔들"…마리 앙투아네트 제목도 ▶ 국내 유명 업체, 한국 김치라면에 엉뚱한 중국어를.. ▶ "샤넬·에르메스 휘감아" 전직 구청장 딸 150억 사기 ▶ 40년 키운 나무 베어간 남성들…"겨울철 땔감 때문?" ▶ 이거 보러 시카고 간다…명소 떠오른 쥐구멍 뭐길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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