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병 5회 경고에도 민통선 돌진…그날 오토바이족 행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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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민통선 출입 관문인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뉴스1 군은 이들 오토바이족이 초병 근무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욕설까지 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한다. 군사 작전이나 초병 근무를 방해하면 수년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토바이족들은 지난 27일 jTBC방송에 출연해 “초병들이 공포탄을 쏘며 과잉대응했다”며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은 검문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돌려본 결과 초병들은 규정대로 근무를 서며 이들 오토바이족을 대했고 공포탄 발사를 통한 제지도 정당한 조치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오토바이족의 민통선 침입을 제지한 초병들은 제22보병사단 ‘율곡부대’ 소속으로 올해 열아홉인 A상병과 스무살인 B일병이다. 이들은 지난 25일 일요일 고성 제진검문소에서 근무를 서다 대형 오토바이인 할리데이비슨 2대를 나눠 탄 40대 중반 이상 남성 3명이 민통선을 통과하려 하자 제지했다. ![]() 육군 한 병사가 GOP초소에서 경계작전 근무를 서고 있다. /육군 그러자 오토바이족들은 오토바이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검문소를 통과하려고 시도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초병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하는데, 직후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초병의 총기에 손을 대며 힘으로 빼앗으려 했다. 이에 초병은 제차 공포탄 1발을 발사했고, 근처에 있던 상사 1명이 오토바이 남성들을 제지하며 상황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군인들에게 욕설을 여러 차례에 걸쳐 했다. 오토바이족들은 “통일 전망대에 가려고 검문소를 통과하려고 한 것이다” “오토바이를 탑승하고 출입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을 몰랐다”며 초병들이 과잉대응했다는 입장이다. 공포탄 발사 방향도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군 관계자는 “진술이 엇갈리긴 하지만 검문소 CCTV를 보면 초병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듯 오토바이 남성들을 대했고 민통선 진입 관련 규정을 정확하게 알려주며 무단 진입을 제지했다”면서 “초병들에게 포상 휴가를 주려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합참 이성준 공보실장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메뉴얼대로 초병 근무를 선 병사들에게 포상 휴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었다. 오토바이족들이 이후 “초병들의 과잉대응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재차 군이 포상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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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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