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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홍범도 대신 백선엽 흉상? 어느나라 국방장관인지…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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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3-08-2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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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웅 5인 흉상 이전에 격앙
문재인 “국군의 뿌리 부정 우려”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사관학교 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을 옮기는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사 내 별도 공간에 한·미동맹 공원을 조성하면서 친일 이력이 있는 백선엽 장군 동상을 설치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2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임을 충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그분백 장군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제에 충성하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다”면서 “그렇지만 당신이 철거한다는 다섯 분의 영웅은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처음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시작했다.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전날 육사 내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자 광복회가 강력 반발한 것이다. 육사 중앙현관인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는데, 군 당국은 이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국가보훈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들 흉상은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3·1절 99주년을 맞아 군 장병들이 사용한 소총 탄피를 녹여 만든 것이다.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 설치돼 있는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 육군 제공

국방부는 흉상 이전 이유에 대해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 생도 교육의 상징적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의 1927년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국방부는 또 “국난 극복의 전체 역사에서 특정 시기에 국한된 독립군·광복군 흉상들만 설치돼 있어 위치의 적절성, 역사교육의 균형성 측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흉상 이전을 두고 야권이 ‘색깔론’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이냐”며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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