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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 간 尹, 이문세 부부와 깜짝만남…무슨 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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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5-2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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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 70주년 기념식 참석…“안정적 연구 전념 지원”
선친이 학술회원 활동 당시 쓰던 의자에 앉아 환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를 마친 뒤 자연기초 분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이상만 회원의 사위인 가수 이문세 씨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가수 이문세 부부와의 깜짝 만남도 이뤄져 이목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상만98·암석학, 임희섭87·사회학 회원, 고故 장석진 회원언어학의 배우자, 고 김상주 회원자연응용의 장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했다.

이날 국민훈장을 받은 이상만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가수 이문세씨의 장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온 이 교수에게 허리를 숙여 훈장을 수여하고, 이 교수와 동행한 이문세씨 부부를 만나 웃으며 인사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자연기초 분야 이상만 회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기념식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이장무 학술원 회장과 전임 회장직을 맡았던 이현재 전 국무총리, 권숙일 전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과 환담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환담장은 학술원 내 인문사회 6분과실로, 이곳은 윤 대통령의 선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에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던 공간이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윤 교수를 기억하며 대화했다. 이 회장은 벽면에 걸린 개원 60주년 기념식 사진 속에서 윤 교수의 모습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윤 대통령이 앉은 자리가 선친께서 회의를 할 때 늘 앉던 자리였다”며 “선친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훈장을 받으실 차례”라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시던 분들을 오늘 기념식장에서 뵈어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거동하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과 활동을 함께 했던 일부 학술원 회원들은 기념촬영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등을 두드리며 응원해주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학술원 1층 로비에서 이장무 회장 등 학술원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학술원이 우리나라의 학문과 품격을 상징하며,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국가를 지금의 경제 대국·문화강국으로 도약시켰다”며 “많은 석학들께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인류 문명의 지평을 확장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들의 학문의 자유를 충실히 보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디지털 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융합 인재가 마음껏 성장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1954년에 개원한 대한민국학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서, 학술 연구 경력이 최소 20년인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 학술원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부터 10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 5월에 열렸던 60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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