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수사단장 "국방부 수사 거부"…채 상병 수사 군내 갈등 증폭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https://omedia.co.kr/img/no_profile.gif)
본문
前 해병대 수사단장 “부당 지시”
국방부 “군 기강 훼손… 부적절”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및 후속 조치를 놓고 군 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국방부 검찰단 출석이 예정된 1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박 전 수사단장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법무관리관의 답변은 원칙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 거부는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 사법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도 “현역 해병대장교로서 해병대 사령관과 일부 동료 장교에 대해 허위사실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국방부 기자단에 전했다. 군 안팎에서는 채 상병 사건 처리를 둘러싼 군 당국의 조치와 대응과정이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이 불어난 하천 수색을 하는데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 규명과 그 절차 등을 놓고 국방부와 해병대 수뇌부,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공방을 벌이면서 군 내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진상규명 등의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군 당국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미인대회에서 상의 탈의 신체검사…인도네시아 경찰 ‘성희롱’ 조사 ▶ 새만금이 화상벌레 천국이었던 이유 ▶ “외국인 모델 아내와 관계 부담스러워”…국제커플 트라우마 고백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잼버리 전북도, 기반시설 조성 포상 논란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선생님 되게 일찍 주무시네요…카톡 읽고 왜 답 안하세요” 주말 밤낮 계속되는 학부모 연락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관련링크
- 이전글채 상병 사고 규명 안갯속…항명·외압 등 진실게임 양상 23.08.12
- 다음글우후죽순 신당…성공여부 선거제 개편에 달렸다 23.08.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