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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노태우·김종필…2인자 한동훈의 미래는? [대통령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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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8회 작성일 23-12-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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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된 지 1년반만에 곧장 여당 사령탑까지 올라 총선을 지휘하게 됐죠. 현 정권에서 확고한 2인자의 행보를 보이는 중입니다.

이를 단순히 1인자인 대통령의 후광을 입은 덕분이라고만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차기 대권후보 선두로 꼽히는 것은 한 위원장 개인이 지닌 매력의 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검사 시절의 화려한 수사 경력, 공개석상에서의 거침없는 언행 등이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선 모습이죠.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즐비한 대권주자들을 제쳤다는 것은 ‘정치인 한동훈’ 개인에게 나쁘지 않은 출발선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비판을 받자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말하기도 했는데요.

만약 윤 대통령에 대한 의존도가 큰 정치인이었다면 나오기 힘들었을 코멘트입니다. 당장 국민의힘의 지난 전당대회만 돌이켜봐도 ‘윤심’을 찾고 내세우는 데 많은 정치인들이 혈안이 됐었죠. 한 위원장이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정치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의 연설 이번 회차에서는 역대 정권의 대선주자급 2인자들과 그들이 각각 선거에서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인자와 함께 인권변호사, 군인으로 동고동락
정보기관 포함해 임명직 핵심보직 두루 섬렵
과거 정권의 확고한 2인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노태우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은 각각 박정희·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중 2인자로 활약했습니다. 두 명은 훗날 대통령이 되고, 김 전 총리의 경우 웬만한 대통령들 못지 않은 정치적 영향력을 끼쳤으니 다들 정치인으로서 높은 성취를 거뒀다고 평가할 만 하죠.

문재인·노태우·김종필…2인자 한동훈의 미래는? [대통령의 연설]


이들의 가장 눈에 띄는 공통분모는 1인자가 정치에 본격 진출하기 전 같은 조직에 몸담으며 동고동락한 사이라는 점입니다. 문 전 대통령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인권변호사로 함께 활약했습니다. 김 전 총리와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각각 박 전 대통령, 전 전 대통령과 군 시절부터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죠.

이들이 각 정권에서 얼마나 요직을 맡았었는지는 하나씩 설명하기도 힘든 수준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모두 정보기관과 관련한 보직을 맡았다는 점인데요. 김 전 총리의 경우 초대 중앙정보부장,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군 보안사령관,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꽤나 흡사한 행보입니다. 검사 시절 많은 사건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활약했으며, 정권이 출범한 뒤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일부 정보기능을 수행하기도 했죠.

선거전 성적표는 2인자마다 제각각
1인자와 차별화 선명할때 좋은 성과
1인자와 둘도 없는 관계에 실력도 출중한 인물들이니 정치권내 요직에 임명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데요. 큰 선거를 이끌거나 직접 치르는 것은 그들이 평생 해오던 업무와 전혀 결이 다른 일이어서 성패가 꽤나 엇갈리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1인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죠.

성적표만 놓고 보면 가장 우수했던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민주화운동에 의해 군정이 마무리되고 치러진 직접선거를 통해 3김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는데요. 물론 3김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최대 승리요인으로 꼽히지만, ‘보통사람’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를 치른 솜씨도 훌륭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후 여소야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와 손을 잡는 3당합당에 나서 정치 승부사적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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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여러모로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보통사람이란 캐치프레이즈는 물론, 임기 중후반에 들어서는 전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보내는 등 철저히 거리를 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로 단숨에 대선후보에 오른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석패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거센 시점에 안철수 의원과 단일화까지 이뤄냈는데도 패배한 것은 민주당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일이죠. 다만 이후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과감한 행보와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20대 총선, 19대 대선, 7대 지선, 21대 총선까지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전국선거 4연승을 일궈냅니다.

이 과정에서는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었는데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치러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라 말한 게 대표적인 장면이죠.

김종필 전 총리의 경우 앞선 두 사람에 비해 선거에서의 성취가 크지 못한 편입니다. 그가 창당한 자민련이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충청권 정당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죠.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굳이 조명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성평등 인식은?’ ‘이명박 대통령이 기억하는 현대건설은?’… <대통령의 연설> 은 연설문과 각종 기록을 통해 역대 대통령의 머릿속을 엿보는 연재기획입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남아 있는 약 9000개 연설문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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