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쪽은 치명타…여야 지도부, 연휴 강서구 유세 올인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지는 쪽은 치명타…여야 지도부, 연휴 강서구 유세 올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3-10-03 21:05

본문

뉴스 기사
내년 총선 전 마지막 ‘민심 가늠자’ 구청장선거 주목

달아오르는 화곡역 오는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 강서구 화곡역 교차로에서 여야 관계자들이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달아오르는 화곡역 오는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 강서구 화곡역 교차로에서 여야 관계자들이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김태우 ‘일꾼론’ 강조에 야당은 ‘보궐선거 책임론’ 맞서

영장 기각 등 반영 촉각…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도 영향 줄 듯

여야가 김태우 전 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로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선거인 만큼 총선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서다.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 한 명은 큰 타격을 입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이날까지 6일 동안 이어진 추석연휴 기간내내 강서구를 찾아 선거운동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자당 김태우 후보 지원에 전력했다. 김 대표는 김 후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는 일꾼을 뽑을 것이냐 아니면 정쟁을 하는 낙하산을 뽑을 것이냐, 민생이냐 정쟁이냐 선택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약 30명이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 후보가 본인 귀책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비판에 “혈세 40억원이 다시 투입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앞으로 3년간 재정 낭비를 막아 4000억원을 구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과 김 후보 책임론을 강조했다.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번주 중에 퇴원한 뒤 진교훈 후보를 지원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강서구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6~7일 치러질 사전투표에 지지자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5일부터 선거일인 11일 사이 실시하는 강서구청장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은 애교로 봐달라”라는 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인 점을 부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 ‘40억원은 애교’ 발언에 사과 한마디 없는 김 후보는 무개념, 몰상식으로 무장한 채 뻔뻔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배진교 원내대표도 이날 강서구에서 권수정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권혜인 진보당 후보도 종일 거리 유세를 했다.

김 후보와 진 후보, 권수정 후보는 첫 TV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전날 진행돼 이날 방송된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진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점을, 진 후보는 김 후보가 청와대 근무 시절 개인비리로 해임된 점을 공략했다. 권 후보는 “지긋지긋한 두 거대 정당의 부딪침을 강서에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여야가 총력전을 펴는 이유는 총선 6개월 전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바로미터일 수 있어서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 대표 단식과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등 굵직한 사안이 있었던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이에 대한 유권자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큰 격차로 패배하면 윤 대통령 의중에 따르느라 책임 있는 김 후보를 공천했다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대통령비서실을 싹 교체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로 최대한 안 가려고 할 테지만 선거에서 지면 수도권 동요가 장난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반면 승리할 경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힘이 붙을 수 있다.

민주당은 패하거나 접전 끝에 승리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에 또다시 손상이 불가피하다. 패배 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잠복한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 간 갈등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여유 있게 승리한다면 구속을 피한 이 대표는 당내 자신의 거취 논쟁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대연·김윤나영 기자 hoan@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나 혼자 산다…월셋집에서 배달음식 먹으며
· 이준석 “윤 대통령,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비서실 교체할 것”
· 태국 대파 한국 야구, 1패 족쇄 안고 슈퍼라운드 고행길
· 유인촌, 김윤아 후쿠시마 발언 관련 “공개적 표현 신중해야”
· 옛 ‘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 잇따라 공수처로···수사력 강화되나
· 조국 “문재인·이재명 수사하듯 김건희 의혹 수사해야”
· “조부모님이 누구니?”···‘만 0세’ 아기, 부동산 705억원치 증여받아
· 홍준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이 죽 쒀도 국민의힘 밀리고 있어”
· 영국 국방장관 “영국군 우크라이나 배치 논의…목적은 훈련 강화”
· 충남 옥마산서 또…패러글라이딩하다 조종사·체험객 숨져

▶ 무슨 옷 입고 일할까? 숨어 있는 ‘작업복을 찾아라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81
어제
1,126
최대
2,563
전체
459,05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