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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나선 의문의 석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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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24-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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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너지기업 ‘장래성 없다’며 철수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액트지오의 존재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를 수습하고자 이 회사 설립자인 비토르 아브레우가 2024년 6월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급히 입국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6월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한 ‘동해 영일만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레일리아 ‘우드사이드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와 2007년부터 석유 공동탐사를 진행했지만 2023년 1월 ‘더는 장래성이 없다’며 관련 지분 50%를 매도하고 철수한 사실이 <시사인in> 보도로 확인됐다. 우드사이드에너지가 탐사한 지역은 정부의 매장 추정지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와 일치한다. 시사인in>



같은 탐사 자료를 놓고 우드사이드에너지와 달리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20%’라고 밝힌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의 실체도 논란이다. 설립자인 비토르 아브레우가 엑손모빌 등 큰 석유회사에서 근무했던 건 사실이지만, 액트지오는 신생 기업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액트지오가 직접 밝힌 내용을 보면,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돼 직원은 10명 미만, 연 매출 2만7천달러약 3700만원 수준이다. 우드사이드에너지직원 약 5천 명, 2022년 연 매출 168억달러와 대조된다.



‘물리탐사→탐사시추→상업개발’의 단계로 이뤄지는 석유·가스 개발의 초기 단계임에도 정부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보다도 많은 탐사 자원량”윤석열 대통령, “매장 가치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동원했다. 하지만 개발 성공 가능성이 20%라며 2024년 12월부터 한 번에 1천억원씩 들여 5번 시추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가 나온다. 미국 퇴적지질학회 회원인 최경식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성공 가능성 20%’가 5번 중 1번 성공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물리탐사 데이터는 간접 자료이기 때문에 숫자로 표현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수심이 깊은 동해는 생산단가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착시효과를 줬다”고 짚었다. 한겨레>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원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런 경험의 축적 끝에야 겨우 성공할 수 있어요. 이 사업에 수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실패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사회가 얻어낼 게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이 밀어주니 하는 사업이고 아니면 접는 식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됩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뉴스 큐레이터는 <한겨레21> 의 기자들이 이주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뉴스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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