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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는 무슨, 당원대회 같았다"…격앙되는 서대문 서부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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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3-06-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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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대문구청 유튜브 갈무리


서대문구청이 16일 서부선 102번 역사 관련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지만,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서대문구 주장에 반대하는 측 인사는 공청회에서 배제하는가 하면, 관내 통장들에게 문자를 보내 참석 요구를 하는 등 다소 논란 소지가 있는 운영 방식을 보였다.

민주당 측에서는 일반적인 공청회가 아닌 ‘당원대회’가 연상될 정도의 정치적 행위가 자행됐다면서 공청회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18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는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서부선 102번 역사 문제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서부선 102번 정거장 위치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과 주민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청회 인적 구성부터 행사 진행 방식 모두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청회 토론자 패널에는 서대문구와 입장을 달리한 패널은 배제된 채 서대문구와 입장을 같이하거나 우호적인 이들로 다수 채워졌다. 이날 토론회는 이성모 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성헌 서대문 구청장, 정성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승현 미래교통이엔씨 대표, 이경선 서대문구의회 의원, 오언택 주민대표서부서 102번 원상회복 위원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공청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이날은 다른 목소리는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서호성 서대문구 구의원이 좌장으로부터 발언권을 부여받아 현안에 관해 설명에 나섰다. 바로 참석자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주최 측이 제재하면서 발언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다.

서호성 서대문구 구의원은 “공청회가 아닌 마치 전당대회·당원대회 모습처럼 보였다. 서울시·국토부 등 관계 기관 관계자들 하나도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또 민주당은 서대문구로부터 공청회 패널 참석을 제안받거나 한 적도 없다. 공청회를 위해 관계 기관에 패널 참석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헌 구청장이 정말 ‘명지전문대역’을 유치하고 싶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서대문구 전체가 단합해서 서울시에 요구해도 쉽지 않은데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 통장 동원 관제 설명회를 당장 멈추고, 민주당 비난한 행태를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장·반장에 대한 공청회 동원 정황도 있다. 최근 지역 통반장에게 보내진 문자에서 ‘공청회에 각 통별 2명 참석을 요청한다. 유선으로 회신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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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연합뉴스


한편 서대문구는 서부선 경전철의 ‘102번 역사’ 위치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102번 역사 위치가 당초 ‘명지전문대 앞’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은평구 ‘응암초교 인근’ 바뀌었다면서 원상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식의 발언을 통해 민주당을 공격했으며 갈등을 빚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측은 단 한 번도 ‘102번 역’ 위치가 바뀐 적이 없다면서 이 구청장의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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