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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부가 병사에게 "내 군화 핥아라"…해병대 또 가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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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3-06-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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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단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해병대 간부가 자신에게 버릇없이 굴었단 이유로 군화를 핥으라거나 부대원을 괴롭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해병대 2사단에 근무 중인 A 중사가 소속 부대원인 B 상병에게 자신의 군화를 핥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자신에게 버릇없이 행동했다는 이유에섭니다.

B 상병은 지시대로 행동했지만, 가혹행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병대 2사단이 관할하는 교동대교 검문소 대기 중엔 다리 위에서 이른바 찍고 와를 시켰습니다.

다리 길이는 3km가 넘는데, 자신이 지정한 위치까지 달려갔다가 다시 달려오라고 지시한 겁니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곳이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가혹행위가 반복되자 부대원들은 A 중사를 신고했습니다.

해병대는 "신고 접수 후 곧바로 수사를 시작했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해병대에서는 가혹행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임병 입안에 권총을 집어넣어 방아쇠를 당긴 사실이 2년이 지난 후에야 알려졌고, 샤워장에서 알몸으로 좌우로 굴러를 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김민관 기자 kim.minkwan@jtbc.co.kr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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