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日오염수 방류에 "100시간 1차 비상행동 개시" > 정치기사 | politics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100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쿠시마 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22일 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토요일26일까지 100시간 긴급행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국회 본관에서 국회의원과 수도권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 등 1000여명 규모의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24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용산 대통령 앞까지 항의 행진을 한다. 25일에는 대책위 전략본부장 김성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 및 의정서 위반이라는 취지로 항의할 계획이다. 100시간 비상행동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광화문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총집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1차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2차 프로그램을 다시 논의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주 일요일27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사민당과 입헌민주당이 집회를 연다고 해 우리나라 의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를 강력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일본의 무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금부터 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검증과 주변국 이해도, 일본 국민의 동의도 없이 오염수를 인류의 공공재인 바다에 내다버린다는 패악을 저질렀다"며 "일본의 무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한미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방류를 시작한 것은 세나라 정상 간에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지지 또는 양해가 있었다는 유추를 가능하게 한다"며 "핵물질 오염수가 해양에 버려지더라도 그것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의원총회 직후 일본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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