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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尹 달 그림자? 미수범도 모르나, 실패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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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2-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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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달그림자 발언, 檢 출신으로 부적절
회피하는 태도, 후회·당황의 반영일 것
한덕수 탄핵, 민주당이 너무 서둘렀다
조기대선 논의 조심스럽다…탄핵이 우선
李, 김경수 포용론·임종석 비판 수용해야
기사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진행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부겸 전 총리

앞서 뉴스연구소에서 정리해 드린 대로 어제 있었던 헌법재판소 제5차 변론 기일, 여러분은 어떻게 듣고 보셨습니까? 계엄 직후 국회에 나와서 했던 증언과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답변을 아예 거부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또 증언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심하게 공격받고 있다고 하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평가, 또 가시화되고 있는 조기 대선에 대한 견해까지 이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모든 기관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분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어서 오십시오.

◆ 김부겸gt;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gt; 제가 소개를 좀 부담스럽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 김부겸gt; 웃음 좀 많이 부담스러운데요.

◇ 김현정gt; 많이 부담스러운. 그 얘기는 잠시 후에 제가 좀 질문해 보도록 하고 우선 어제 있었던 헌재의 장면들 워낙 인상적이어서요. 그 얘기부터 좀 가보죠.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은 진술을 바꾸거나 혹은 굉장히 소극적으로 답했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만이 진술을 유지했고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부겸gt; 조금 국가의 어떤 고위 책임자를 지냈던 사람들로서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국민들의 낯이 좀 뜨거웠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소극적이고 국민들 눈에는 그게 거짓말로 비춰졌을 테니까요. 그리고 답변도 저렇게 되면 뷔페식으로 하는 것 아닙니까? 자기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답하고 입장이 곤란한 건 전부 다 형사상 다른 문제 때문에 어쩌고 하면서 이렇게 피해가고.
김부겸 quot;尹 달 그림자? 미수범도 모르나, 실패했을 뿐quot;

◇ 김현정gt; 답변이 제한됩니다, 이런 말 많이 하더라고요.

◆ 김부겸gt; 뭐 이렇게, 이런 등등 어찌 보면 국민들께서 오히려 더 좀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국민들이 더 낯 뜨겁고 답답했을 것 같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개인적으로는 어떤 장면입니까?

◆ 김부겸gt; 아까 그 전 시간에 하시더구만요. 대통령이 마지막 아마.

◇ 김현정gt; 진술권, 발언권 얻었어요.

◆ 김부겸gt; 발언권 얻어서 했을 때 사실은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저 물에 뜬 달그림자 잡는 것 같다라고 이렇게 비유를 했습니다마는 본인이 검찰 출신이잖아요. 각종 형사 범죄는 다 미수범이라는 게 있죠. 일은 이루지 않았다 하더라도 모의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했으면 그것도 엄연히 범죄가 된다는 걸 본인도 잘 아실 텐데.

◇ 김현정gt;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 달그림자를 쫓는 것 같다는 말은 검찰총장 출신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런 말씀이세요?

◆ 김부겸gt; 그렇죠.

◇ 김현정gt; 어제 윤 대통령의 어떤 태도를 보면 홍장원 전 차장이 입장하니까 고개를 휙 돌리더라고요. 그리고 어제는 대체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지금 언급하신 그 달 그림자 진술을 한 건데 지금 윤 대통령 심리는 어떻다고 보세요?

◆ 김부겸gt; 글쎄, 제가 짐작을 쉽게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본인 스스로도 여러 가지 자신이 저질러 놓은 일을 쭉 한번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내가 왜 이랬지? 하고 속으로는 엄청 당황하고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제 그런 부분들이 자기의 입장이 곤란한 장면이 오면 외면한다든가 혹은 눈을 감고 있을 수밖에 없는, 다만 이렇게 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전체의 국격이라 할까, 이런 부분들은 자꾸 떨어지는 것 같아서, 추락하는 것 같아서 저희들도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이 더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gt; 맞습니다. 사실 대통령 측 주장은 이런 거예요. 계속 계몽용 계엄이었다. 경고성 계엄이었다. 그래서 2시간 만에 끝난 거다. 2시간 만에 끝나는 계엄이 어디 있냐. 이건 경고성이었으니까 그런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최근 검찰이 공개한 공소장을 보니까요. 101페이지에 걸쳐서 당시 상황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가 됐거든요. 공개가 최근 됐는데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부겸gt; 저도 챗GPT에 보니까 그 요약한 게 올라와 있어서 그것만 읽었습니다. 읽었는데 결국은 검찰조차도 이것은 명확하게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이다. 적어도 군경을 동원해서 일으킨 폭동이다, 이렇게 명확하게 검찰 공소장에도 그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데 전체적인 인식 수준이나 이런 걸 보면 그런데 그런 판단을 하게 된 근거라는 게 거의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 김현정gt; 부정선거 음모론, 이런 거요.

◆ 김부겸gt; 음모론이라든가 했다는 게 그런 게 참 기가 막힙니다마는 이건 분명히 검찰이 명확하게 이 사안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를 한 거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사실 지금 본질에서 벗어난 논란들도 여기저기서 진행 중이거든요. 그런데 본질은 우리가 12월 3일에 목도했던 그 장면들입니다. 그 본질을 가리려고 물 타기 하는 시도들도 상당히 많이 보여요. 그래서 남은 헌재 심판에서 그리고 조만간 본격 시작될 형사재판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뭐라고 보십니까?

◆ 김부겸gt; 방금 말씀하신 대로 자꾸 논점이 흐려지면 안 됩니다. 소소한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하에 있는 누구든, 대통령이 됐든 고위 공무원이 됐든 누구든 간에 이것은 법치와 민주주의라는 우리의 존립 가치 자체가 부정당해서는 안 되잖아요.

◇ 김현정gt; 물론이죠.

◆ 김부겸gt; 자꾸 최근에 아마 그 보수적인 목소리를 모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국민의힘 지도부나 이런 분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행태를 보면 바로 이것 자체를 지금 부정하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가 법치와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이 어디 서 있을 수 있죠? 저는 그 점에 있어서는 분명히 이건 못을 박고 그래서 저는 이걸 탄핵의 강을 건넌,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그 사람들 이후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지 이 상태에서 자꾸 이럴 수도 있지 않냐 저럴 수도 있지 않냐, 계몽이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계몽을 계엄하라고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조항 정도는 쉽게 넘어가도 된다는 거예요?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gt; 뜻이 선하면 막 국회에 군인을 들여보내서 혹은 선관위에 군인 들여보내서 조사하고 이래도 되는 건가.

◆ 김부겸gt; 그러면 우리가 지난 80년간 쌓아온 법치라는 건 어디 가는 거예요? 대통령 한 사람이 그렇게 마음껏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면.

◇ 김현정gt; 그런 본질을 좀 바라보면서 이 상황들을 판단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김부겸 전 총리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한테는 좀 불편한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꼭 답변을 민주당이 찾으셔야 하는 질문이 뭐냐면 이거예요. 아니,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계엄이라는 아니, 갑자기 웬 계엄? 이 사상 초유의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민주당의 지지율이나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가지 않는다. 즉 개헌 반대, 탄핵 찬성 응답률하고 비교해 보면 그 표를 온전히 지금 민주당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거 그건 왜라고 보십니까?

◆ 김부겸gt; 결국은 우리 정치 지형이 51 대 49, 말하자면 범보수라고 하는 분과 범진보라고 하는 분들 사이에 그렇게 팽팽한 정치적 긴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거죠. 그게 어떤 계기가 되면 다시 뭉치고 모여들고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나타난 것 같은데요. 물론 그중에 하나는 이번 기회에 아까 탄핵의 강조차도 건너지 않겠다는 세력은 아마 국민들이 딱 결별을 시킬 그런 준비는 돼 있으셨던 것 같은데 탄핵 소추 이후에 민주당이 그런 점에서 조금 어떤 여유를 가지고 국정 안정을 바라고 민생 경제 회복을 바라는 어떤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그런 말하자면 저쪽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를 준 게 아닌가. 그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팽팽하게 나타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도 여론 조사를 해보면 결국 탄핵이 되어야 된다도 과반을 넘고 그다음에 정권이 이번에는 확실히 좀 바꾸어져야 된다라고 하는 분들도 과반이 넘거든요.

◇ 김현정gt; 다수 여론조사에서.

◆ 김부겸gt; 다수 여론조사에서. 그런 걸 보면 역시 국민들의 기대와 말하자면 현실적인 어떤 정치적 지형 사이에는 그런 약간의 격차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gt; 어떻게 극복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마 고민을 많이 하실 텐데.

◆ 김부겸gt; 결국은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스러움이라 할까요? 결국은 민주당이 김대중 대통령님 이래로 이건 저희들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어떤 그런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어야 하고 또 그런 관점에서 국가 운영의 틀도 짜고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그런 어떤 역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죠.

◇ 김현정gt; 원래의 모습으로. 한덕수 전 총리까지 이어서 탄핵했을 때 그것이 좀 패착 아니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던데 동의하세요?

◆ 김부겸gt; 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신중해야 합니다라고 했다가 막 혼이 났잖아요.

◇ 김현정gt; 그때 그런 말씀하셨었어요. 탄핵 전이었는데.

◆ 김부겸gt; 탄핵 전이었는데 왜냐하면 권한대행이라는 사람은 어떤 다른 무슨 정치적 무게나 이런 것보다는 오히려 국정의 그냥 안정적 관리자인데 그 사람까지 탄핵한다. 물론 나중에 수사나 이런 걸 조사를 해서 이 계엄에 대한 말하자면 여러 가지 책임질 모습이 나타나면 그때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이고 그래서 권한대행까지 탄핵한다는 것은 국민들 눈에 봤을 때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되어라. 왜냐하면 대통령 권력이 저렇게 사고를 치고 무너졌으니까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어떤 그런 걸 수습하고 좀 안정적으로 국민들한테 이 상황이 어떻게, 어떻게 정리가 될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그때 민주당이 조금 너무 서둘렀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gt; 지금 구도를 보면 국민의힘에는 확 앞서가는 주저 없이 여러 주자가 그만그만하게 보이는 반면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단독으로 확 앞서가고 있습니다. 다자 구도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따라올 주자가 여당에 없고요. 조기 대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탄핵 심판에서 파면 결정이 나오면 그 후로부터 60일 안에 무조건 대선을 치러야 돼요. 그 얘기는 적어도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 대선 주자로 나서겠다 하는 분들은 지금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김부겸 전 총리님.

◆ 김부겸gt; 왜 저희들이 소위 이른바 여러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 조심을 하는가 하면 지금 사실은 이게 탄핵이 인용, 이른바 파면이 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조차도 이거 정말 잘 돼 가는 거야? 무슨 헌재 내에서 여러 가지 격론이 있다는데. 혹은 지금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거나 이런 걸 보면 좀 믿음지 못한데라고 하는 여러 가지 우려를 가진 분들 목소리가 많아요. 그런 분들 앞에서 지금 벌써 대선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왜 이분은 김칫국부터 먼저 마시지라는.

◇ 김현정gt; 그런 얘기가 따라 나오니까.

◆ 김부겸gt; 바로 나오니까.

◇ 김현정gt; 조심스러우시죠?

◆ 김부겸gt; 조심스럽죠.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헌법과 법률의 질서에 따라서 잘 정리될 겁니다라는 그런 확신을 못 주고 있으니까.

◇ 김현정gt; 국민의힘 주자들은 훨씬 더 조심스러우실 수밖에 없더라고요.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로 놓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하지만 야당 분들은 그 정도까지 상황은 아니고 탄핵을 확신하는 분들이 훨씬… 탄핵 확신하시죠?

◆ 김부겸gt;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저희들을 지켜보는 지지자들이랄까, 이런 분들은 조금 그런 데 대해서 뭔가 확실한 징표가 나타나기 전까지 이렇게 대선 이야기를 하는 데 대해서는 조금 거북해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gt; 그럴 수 있어요. 거북해 하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들을 놓고 여러분은 그럼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조사가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양자 대결까지도 막 나오고 다자 대결 나오고 이런 상황인데요. 김부겸 전 총리는 어떤 행보를 좀 하고 계시나 봤더니 오는 7일부터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 간담회도 하시고 여러 가지 이 상황에 대한 해법들 제시하고 계시더라고요. 혹시 김부겸 전 총리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나서 주십시오라는 요청이 있다면 나서실 생각은 있습니까?

◆ 김부겸gt; 이 질문은 이렇게 좀 피해 가야 되겠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한테 최근에 여러 전화를 하거나 만나는 분들 중에 이야기는 우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탄핵의 과정 자체가 잘 돼 가는 겁니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고요.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대선 국면으로 가게 됐을 때 어떤 당이 지금보다는 좀 더 다양한 그런 목소리들이 나와야 되지 않나요? 뭐 이런 걱정들 다 하시죠. 그래서 저도 여러 가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다든가 또 제 발언에 대해서 그 수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이런 것들은 지금 고민을 하고 있죠. 그렇다고 아까 우리 김 선생님이 그 답변을 유도하려고 하는 데 대해서는 제가 즉답을 드릴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 김현정gt; 유도하려고 하는 질문은 아니고 지금 많은 분들이 던지는 질문이긴 합니다.

◆ 김부겸gt; 그러니까 뭘 시원한 답변을 원하시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아까 이야기한 그런 어떤 엄중한 상황이고요. 또 당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올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체적으로 이게 무슨 탄핵 문제라든가 이런 어떤 우리 정국의 불안정을 오히려 뭔가 좀 정리하는 데 도움이 돼야지 그게 말하자면 오히려 불확실성 혹은 예측 가능한 걸 흔드는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거는.

◇ 김현정gt; 나타날까 봐 우려스럽다.

◆ 김부겸gt; 우려스럽죠.

◇ 김현정gt; 우려스럽다. 조심스러운 말씀, 입장이신 거는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좀 질문 드려보죠. 최근에 김경수 전 지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 내밀고 크게 하나 되어야 대선에서 승리한다.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을 떠나거나 멀어진 분들이 많다. 이제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이재명 대표 만난 자리에서 포용 이야기 하셨고요. 이런 부분을 그런데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뭔가 이게 실현이 돼야 될 텐데 실제로 실천이 돼야 될 텐데 어떤 방법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김부겸gt; 아마 아까 야권 중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이렇게 선두 주자라고 나타나는데 우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고민을 하겠죠. 왜냐하면 결국은 이것 자체가 이른바 탄핵에 찬성하는 세력을 전부 다 한번 엮어서 거기의 어떤 대표 주자가 돼서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다음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하는 것만큼 안전한 대선 전략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 상황을 만들려면 지금 어떤 김경수 전 지사가 한 그런 얘기라든가 또 임종석 전 실장이 한 그런 비판 같은 정도는 충분히 받아내서 민주당의 그동안 생명력이 뭡니까? 결국은 포용성, 다양성, 민주성 이런 거였잖아요. 그런 것들이 회복되면 아까 이야기한 전체적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라든가 이게 올라가니까 그다음부터는 그다음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겠어요?

◇ 김현정gt; 그런데 왜 딴 소리 하느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는 이야기, 그런 비판도 실제로 나오잖아요.

◆ 김부겸gt; 그래서 그런 분들이 당의 적극적 지지자인지 혹은 이재명 대표 개인에 대한 적극적 지지자인지 모르겠지만 그분들은 우리 정치 사회의 구성이 이렇게 팽팽하다는 거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여전히 이 탄핵 상황인데도 이렇게 왜 여론조사상 심지어 정당의 지지율이 지금 여당이 더 나오기도 하고 하는 이런 조사가 왜 나오냐. 이건 그만큼 아직도 우리 정치 지형 자체가 팽팽하게 갈라져 있고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내란으로 시작됐지만 사실은 지금 내전 상태다. 이렇게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내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이렇게 갈라져 있는데 그중에서 조금이라도 나한테 조금 듣기 거북한 소리 한다고 그렇게 공격을 해대면 어떡하라고요.

◇ 김현정gt; 지금 내전처럼 팽팽하게 갈라져 있으니 하나로 뭉치자라는 것이 오히려 다른 이야기하는 사람은 쳐내고 뭉치는 식이 되면 점점 더 작아질 거다. 그 말씀이세요?

◆ 김부겸gt; 그 이야기죠. 지금까지 우리 한국 정치사의 경험은 그랬죠. 항상 더 많은 세력과 손을 잡은 측이 항상 이겼죠.

◇ 김현정gt; 더 많은 사람과 손을 잡은.

◆ 김부겸gt; 더 많은 세력.

◇ 김현정gt; 세력과. 그러면 어떤 구도를 머릿속에 좀 가지고 계세요? 어떤 구도가 돼야만 이긴다…

◆ 김부겸gt; 저는 결국은 여전히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탄핵의 강을 같이 건넌 세력들, 같이 건넌 그 세력들을 다 포괄하는 그런 광범위한 연합을 이룰 때 정말로 대한민국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거기에는 개헌이라는 사회적인 합의를 새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지금 두려워하는 우리 경제 산업 전체에 있어서의 이 침체를 다시 한 번 반등시켜야 될 것 아닙니까? 그다음에 그동안 옛날에는 쉽게 생각했던 우방이라든가 이런 관계도 이제는 국제사회 자체가 지금 관계가 막 바뀌고 있잖아요. 트럼프 정부 이후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폭넓게 합의를 이루어내려면 어떤 그런 대기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gt; 말하자면 그러면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까지도 포함하는 플랫폼인가요?

◆ 김부겸gt; 개인을 거론하는 거는 그건 곤란하고요. 그건 제가 개인 이름을 거론하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고 다만 이 문제는 오히려 저희들이 반성으로 지난번에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 그게 우리 문재인 정부가 그런 광범위한 촛불 연합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만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성과가 크지 않았다라는 그런 비판을 우리가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gt; 합리적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최근에 하셨어요.

◆ 김부겸gt; 아닌데요. 그중에서 아직 그렇게 정도로 폭을 더 넓히자는 데 대해서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렇게 규정을 하지 말고요. 저는 어떤 탄핵의 강을 넘은 세력들.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부에 대해서 위헌법률 심판제청 신청서를 냈다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부분이 위헌이냐 아니냐 결정될 때까지는 재판이 이게 미뤄지는 상황이 돼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부겸gt; 글쎄, 물론 그건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돼 있더만요. 다만 이 대표가 과거에 어려울 때도 보니까 법원을 믿고 국민을 믿고 말하자면 그렇게 했을 때 다 이 대표한테 좋은 결과가 왔거든요. 지난번에 국회에서 왜 체포동의안 문제일 때도 기각됐고 지난번에 위증교사 문제도 그렇게 문제가 됐고 이래서 오히려 그렇게 가는 것이 오히려 정도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gt; 그 말씀은 위헌법률 심판을 신청하는 것보다 그냥 당당하게,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니까.

◆ 김부겸gt; 그렇죠. 거기 변호인단들도 있고 하니까 자신들이 법률적 검토를 해서 그렇게 했을 텐데 오히려 정치 지도자 아닙니까? 결국은 법률 또 무슨 여러 가지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그게 제일 정도겠죠.

◇ 김현정gt; 알겠습니다. 참 이 사안들이 항상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을 상황에서 이 김부겸 전 총리가 제시하는 해법들, 나중에 보면 맞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민주당도 또 윤 대통령한테 오늘 해 주신 충고들도 좀 귀담아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드네요. 여기까지.

◆ 김부겸gt; 고맙습니다.

◇ 김현정gt;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부겸gt;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현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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