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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 바람에 "PK 험지도 해볼만"…이재명 부산서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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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2회 작성일 24-04-0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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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틀 연속 험지 PK 돌며 민심 공략
부산 접전지 10여곳…"관리 잘하면 결과 나쁘지 않을 것"
경남 6석 확보 목표…李 "누가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부산 서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54개 지역구 중 110곳α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부산·경남PK에서도 추가 의석 확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10여곳을 경합지로 분류하고 집중공세에 나섰다. 16석이 달린 경남에선 최소 6석 확보가 목표다.

李, 이틀째 PK 돌며 지지층 결집…부산 경합지 10여곳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 부산 중·영도구, 진구, 수영구, 기장군 및 울산 남·동구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친다. 부산역 광장에선 사전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3일 경남 양산 김해시와 부산 해운대구, 사하구, 북구 등을 찾은 데 이어 연 이틀 PK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부산 18개 지역구 중 북갑과 사하갑 2곳이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북갑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사하갑에선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열세 지역인 해운대을, 사하을, 중·영도, 기장 등을 제외한 10여 곳은 접전지로 분류된다.


본래 험지인 부산 수영에선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출마로 범여권 지지층이 분열하면서 민주당 유동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윤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있는 해운대갑에서도 정권 심판 열기로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홍 후보는 50.9%, 주 후보는 41.8%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 사상은 지난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 민주당 배재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곳은 현역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고 김대식 후보가 나오면서 민주당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맞붙는 부산 남과, 국민의힘 3선 김도읍 후보와 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경쟁하는 부산 강서도 경합지로 분류된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적인 판세를 봤을 때 최대한 관리만 잘하면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기대하는 상황이긴 하다"며 "부산은 후보들이 정말 조심하고 있고 유권자들에게 절을 올리면서까지 호소력 있게 인사드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 6석 확보 목표…李 "누가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부산 서면에서 이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16개 지역구가 있는 경남에서 창원진해, 창원성산,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등 최소 6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지역들은 현재 경합 우세로 분류된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산도 초접전인데 박빙 열세였다가 경합 우세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경남은 판세가 요동쳐서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여야 1대1 구도니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3일 창원성산을 찾아 허성무 후보를 지지하며 "지금부턴 여론조사가 의미없고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白兵戰: 칼이나 창 같은 무기로 직접 맞붙는 전투 상태"라며 "창원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과 거의 붙어 있어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난다"고 강조했다. KBS창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성인 500명을 대상 무선전화 면접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허 후보는 38%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27%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7%를 앞질렀다.

험지인 진주갑·을도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열세지만 "구도가 괜찮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3선까지 하면서 지역에서 피로감도 있고, 항상 국민의힘 계열을 찍어줘도 지역 발전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천남해하동제윤경의 경우에도 약속 사면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나오면서 정권 심판 구도로 민주당에 언제든 유리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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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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