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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尹 "박단 혼자도, 전공의 여럿도 좋다…조건 없이 만나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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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24-04-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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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의사협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의사협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모습. 연합뉴스

“박단이 혼자 오든, 전공의 몇 명이 오든 상관없다. 조건 없이 만나 듣기만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참모들에게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만남의 장소와 비주얼, 공개, 비공개 여부 모두 개의치 않을 테니 전공의와의 대화를 적극 추진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한다. 박단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다.


이틀 전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일정을 모두 비워뒀고, 4일 오전 주재한 민생토론회 중간점검회의도 대통령실에서 개최하며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공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 일정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라며 “2000명 정원 확대를 포함해 의제도 모두 열려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3일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가장 먼저 전공의와의 대화에 나선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고 한다. 약자와 청년이란 키워드가 주로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가 의료 체계에서 가장 약자에 가깝다는 점을 우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공의를 보호해야 하고 처우를 개선해줘야 한다”며 “전공의의 울분을 듣겠다. 타이를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달 정부는 전공의 수련 내실화와 처우 개선 등을 담은 5대 재정사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공의와의 만남에 다른 의협 간부들이 참여하면 전공의들이 솔직한 입장을 밝힐 수 없어 적절치 않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와의 대화에서 주목한 또 다른 점은 이들이 20·30세대라는 점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풀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의료계에서 2030은 전공의들이니 의료계의 문제점도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교수나 전문의, 전임의도 아닌 전공의부터 윤 대통령이 만나려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달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료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의료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만 전공의들이 윤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물밑 조율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했으나 박단 전대협 위원장은 언론과의 접촉도 하지 않는 상태다.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 내부에선 “총선 전까지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당의 총선 전망이 어둡다 보니 선거 이후 정부와의 협상이 더욱 용이해질 수 있을 것이란 셈법이다.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에게 각각 “딱 5분 만이라도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마음을 헤아려달라”,“만약 대통령이 전공의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던 조윤정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3일 의료계 내부 반발에 보직에서 사퇴했다.

교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4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소통과 이해, 양보와 협력만이 파국을 막고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며 대화 참여를 호소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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