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협박에 가족 힘들지만"…유세 중 어머니도 같이 울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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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천수 원희룡 계양을 후보 지원유세 중 눈물…"절 때리셔도 끝까지 원 후보와 함께"
"많은 분들이 제게 네가 계양하고 무슨 상관이냔 말씀을 해주신다.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엄마가 와 있거든요."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가 4일 유세 도중 이같이 엄마를 입에 올리곤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한 아파트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세를 하던 이씨가 울컥했다. 원 후보는 "엄마란 단어는 눈물 없이는..."이라며 "우리 이천수 선수 엄마, 울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어 이씨를 지켜보고 있던 이씨 모친이 유세차 위로 올라왔다. 이씨 모친은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고, 원 후보는 그를 끌어안고 토닥였다. 이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 분들이 너무 저를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닦았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쉬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국회의원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잘 판단하셔야 된다"며 "계양이 발전하려면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투표해주셔야 계양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끝까지 저한테 뭐라하고 절 때리셔도 끝까지 원 후보랑 선거운동 할 거니까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시작되니 투표 부탁드리겠다. 사랑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씨는 돌아서 참았던 눈물을 훔쳤고 좌중에선 "이천수 화이팅", "기죽지 말아!" "울지 말아"라는 응원이 나왔다. 모친이 이씨를 껴안았고 원 후보도 이씨를 토닥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씨 모친은 "계양 주민 여러분 감사하다. 저희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여기서살 때 우리 아들이 대한민국 월드컵도 해서 저는 계양을 잊을 수가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천수가 정치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원 전 국토교통부 장관님과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실 줄 몰랐다. 이분이 능력이 있으셔서 여기까지 오셔가지고, 우리 계양 주민들이 이번엔 꼭 원 장관님 믿으셔야 된다. 25년 동안 안 믿으셨던 거 이번에 한 번만 믿어주시면 원 장관님은 진짜 진실은 통한다고 꼭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리춘수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남자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이씨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후 각종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세 도중 드릴을 든 남성으로부터 "두고보자. 내가 네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을 받았다. 또 다른 남성은 이씨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 무릎을 가격하기도 했다. 경찰까지 수사에 나섰다. 이씨는 유명인이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듣는 일이 다반사인데, 지난달 31일 "그러시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막말 논란으로 비화됐다. 민주당은 이씨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인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원 후보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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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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