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태효 파면 요구에 "국익 측면 전혀 득 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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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파면하라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김 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경례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을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하여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교·안보적인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박 의원은 김 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하면서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았다면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결의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1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둘러보면서도 본인은 이를 의도적으로 거부했다"며 "김 차장의 국가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김 차장의 친일·매국적 발언과 태도는 그가 반국가세력이자 반대한민국 세력의 대표 인사임을 증명한다"며 김 차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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