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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4-04-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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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양문석·공영운 등 논란
당내 “판세엔 영향 없다” 판단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안산갑, 김준혁 수원정, 공영운 화성을 후보./뉴스1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안산갑, 김준혁 수원정, 공영운 화성을 후보./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11억원 불법 대출 논란과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성상납’ 등 각종 발언을 둘러싼 논란,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의 ‘아빠 찬스 증여’ 논란에도 해당 후보들의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내에선 “어차피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당 상근부대변인은 4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 말대로 격전지가 49곳이고, 몇 백 표 차이로 의석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면, 양 후보 논란 때문에 민주당이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후보를 안 빼는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부대변인은 “후보 개인이 대출을 받은 게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양 후보 측이 20대 초반 딸의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이 양 후보 본인 명의 대출은 아니지 않으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저희가 후보를 빼버리면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이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지역 유권자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투표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거대 정당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유권자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 친명 후보들의 유세를 돕고 있는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 후보의 완주를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당연히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선거에서는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병도 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에도 판세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한 본부장은 “일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위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양·김·공 후보가 출마한 경기 지역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본부장 오히려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의 대출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 것을 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관권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논란 후보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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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기자 p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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