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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이광재 49% 안철수 43%…"당 아닌 인물대결 구도" [중앙일보 여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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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4-04-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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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양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맞붙는다. 국민의힘에선 4명, 더불어민주당에서 11명대표 및 최고위원 제외이 중앙당 선대위원장인 걸 생각하면 ‘거물 대 거물’ 대결이라 할 만하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쳐 고향강원도에서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했고 지난해까지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으로 활동했다. 의사이자 성공한 기업가로 잘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당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대표 두 번에 대선 출마만 세 번 한 스타 정치인이다.

승부는 치열하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남 분당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무선면접에서 이 후보는 49%, 안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보다 작았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였다.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이광재 64%, 안철수 28%와 50대이광재 65%, 안철수 30%에서 이 후보의 지지가 견고했다. 반면 안 후보는 18~29세이광재 37%, 안철수 46%와 70세 이상이광재 21%, 안철수 73%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30대이광재 42%, 안철수 45%와 60대이광재 46%, 안철수 51%에서는 격차가 작았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분당갑은 지난달 12~13일 실시한 중앙일보 D-30 조사 때도 오차범위 내 접전안철수 46%, 이광재 40%이었다. 그 사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의 사퇴로 3자 구도가 양자 대결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전체 표심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분당갑 서부지역서현1동·서현2동·판교동·백현동·운중동에선 두 후보 지지율45%이 같았고, 동부 지역이매1동·이매2동·야탑1동·야탑2동·야탑3동·삼평동에서는 이 후보가 52%로 안 후보40%를 앞섰다. 14대 이후 단 한번20대을 제외하고 줄곧 보수 정당이 이겼던 이곳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이 아닌 인물 대결 구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5%,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84%였다. 비례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 30%, 조국혁신당 26%, 더불어민주연합 19%로 조사됐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경기 성남 분당갑·을, 하남갑, 화성을, 인천 부평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2~3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남 분당갑은 501명응답률 17.5%, 분당을은 502명응답률 17.9%, 하남갑은 500명응답률 14.6%, 화성을은 500명응답률 11.1%, 인천 부평을은 501명응답률 12.3%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고.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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