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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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유죄 확정시 승계금지 추진 한동훈에 "느그들 쫄았제"
광주 찾은 조국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4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5일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을 두고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한 위원장 따님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 딸의 의혹과 함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등의 진상을 규명할 소위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 도입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1월 한 위원장 가족을 불송치했다. 조 대표는 라디오에서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 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제 생각에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겁먹다라는 뜻의 속어인 쫄다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는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을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은 불처벌 특권 집합체"라고 비난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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