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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엄마! 투표할테니 제발 밥 좀 줘"…원주에 이런 현수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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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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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 걸려 있는 투표 독려 현수막. [사진 독자]

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 걸려 있는 투표 독려 현수막. [사진 독자]



역대 선거마다 투표율 꼴찌에 독려 나서
4ㆍ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색적인 투표 독려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또 지게나 자전거 등 다양한 소품을 동원한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끄는 후보도 많다.

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엔 ‘예은 엄마! 투표할 테니 제발 밥 좀 줘!’, ‘맹식아, 투표하면 살 빠진다~ 투표해라’, ‘인섭아, 원주가 투표율 꼴찌란다. 투표 좀 해라’ 등 재미있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수막엔 이색 문구와 함께 사전투표, 본 투표 일정도 알기 쉽게 적혀 있었다. 이 현수막은 원주시민이 자발적으로 내걸었다. 이처럼 시민이 도심 곳곳에 투표 독려 현수막을 내건 것은 역대 선거 때마다 원주지역 투표율이 강원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주 투표율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51.8%로 강원도 18개 시ㆍ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63.1%로 도내 17위, 2018년 지방선거 57.1%로 도내 최하위였다.

지게를 짊어지거나 유세차 대신 꽃다발 자전거를 타는 등 이색 선거운동도 눈에 띈다.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정명 후보는 지난 2일 지게를 지고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지게에는 짐 대신 ‘국회의원 1명 정도는 마음껏 사용하십시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 걸려 있는 투표 독려 현수막. [사진 독자]

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 걸려 있는 투표 독려 현수막. [사진 독자]



자전거에 꽃다발 싣고 도심 누벼
시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기 위해 ‘자전거’를 활용한 후보들도 눈에 띈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민호 진보당 후보는 ‘자전거 유세단’을 만들어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실은 자전거로 도심을 누비고 있다. 목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윤선웅 국민의힘 후보도 ‘짐발이’를 타고 현장을 다니고 있다. 짐발이는 과거 막걸리나 쌀 등을 실어 배달하던 자전거다.

반면 시끄러운 선거 운동 대신 ‘봉사활동’으로 눈도장을 찍는 전략을 세운 후보도 있다.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광주천 등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광주천을 걷는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진보당 여찬 후보도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통해 본인을 알리고 있다. 여 후보는 유세가 끝나는 오후 9시부터 2시간 정도 야간 플로깅을 하고 있다.

이색 선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끄는 후보도 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상의를 탈의한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펀Fun’이 있는 선거 운동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얼굴 대신 QR코드를 넣은 경기 화성정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사진 이원욱 후보 캠프]

얼굴 대신 QR코드를 넣은 경기 화성정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사진 이원욱 후보 캠프]



유튜브 활용한 선거 활동도 활발해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 포스트엔 얼굴이 없다. 자신의 얼굴 대신 QR코드를 넣었다. QR코드를 찍으면 이 후보가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숏츠 영상이 재생된다고 한다. 서구갑 무소속 유지곤 후보는 나루토 춤을 선보였다. 유 후보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나루토 춤을 추는 해당 영상은 조회수 800만회를 훌쩍 넘겼다.

유튜브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활발하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후원회장인 이천수씨와 함께 ‘움파룸파’ 챌린지에 참여했다. 움파룸파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윙카’에 등장한 난쟁이 원주민 종족을 말한다. 영화 속 노래와 댄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움파룸파 댄스 챌린지’가 등장했다.

부산 사하을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성 후보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을 강조하며 ‘카페 유세갔다가 즉석에서 고1 수학 풀이해주는 상황’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학부모 표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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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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