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조은희 후보 아들 아빠찬스로 서초 방배동 아파트 지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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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서울 서초갑의 아들 남모씨가 현금성 자산이 140만 원뿐이던 때 아버지와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했고, 이후에도 자기 돈을 넣지 않고 수억 원대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안산갑·공영운화성을 후보에 이어 재산 신고 내역 관련 논란이 예상됩니다.
■ 서초구 방배동 대형 아파트 절반 소유, 절반 전세 기이한 거주 방식 조 후보가 공개한 재산공개 서류에 따르면, 조 후보 부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용면적 242㎡ 크기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조 후보 남편이 절반121㎡을 소유하고 있고, 절반121㎡은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 부부는 절반에 대해 5억8000만 원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조은희 후보의 재산공개 서류. 조 후보 부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의 절반만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선 5억8000만 원을 주고 전세를 사는 방식으로 거주 중이다.
조 후보 부부가 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해당 아파트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2015년 11월, 조 후보 남편은 아들 남 씨와 함께 13억8500만 원을 주고 집을 공동 매입했습니다. 당시 세입자 전세금은 10억5000만 원.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포함해 약 4억 원 정도에 이른바 갭투자가 이뤄진 겁니다.
조 후보 남편과 아들이 공동 매입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 2015년 당시 매입가는 13억8500만원이었다.
2015년 당시 서초구청장이었던 조 후보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서류를 보면 아들 남씨의 현금성 자산은 은행예금 약 14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조 후보 남편과 아들 남씨 각각 약 2억 원씩 필요했는데, 조 후보 부부는 아들에게 약 2억 원을 증여함으로써 이 돈을 마련해줬습니다.
2016년 공개된 조 후보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서류에 따르면, 2015년 당시 조 후보 아들이 가진 현금성 자산은 약 140만 원에 불과했다.
■ 조은희 후보 "2억원에 대한 증여세 성실하게 납부, 현재 실거주라 갭투자 아냐" 조 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는 "당시 2억 원에 대해 증여세를 성실히 납부했고, 아들과 함께 거주하다가 아들이 결혼으로 분가하면서 아들 지분에 대해 5억8000만 원 전세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조 후보의 아들 남모씨는 갭투자를 할 때 들어간 초기 자본 약 2억 원은 증여로 받고, 이후 세입자를 내보낼 때 필요했던 5억 원여는 아버지에게 다시 세를 내주며 전세금을 받아 처리한 겁니다. 남씨는 현재 공시가만 15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소유권의 절반을 자기 자본 투자 없이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조 후보는 "아들 지분에 전세금을 주느냐 안 주느냐 문제로 자문을 구했고, 아들과 전세 계약을 해서 전세금을 주는 게 맞다는 컨설팅을 받고 나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위공직자 자녀가 부모의 지원을 통해 갭투자를 한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실거주자라서 갭투자가 아니다. 실거주하는 사람을 갭투자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매입 당시 아들 입장에선 세입자 전세보증금을 통한 갭투자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들 역시 갭투자가 아니다. 기존 세입자가 나간 이후 아들이 같이 살고 있다가 결혼해 분가하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경실련 "고위공직자 부모와 자식 간 전세 계약은 편법증여인 게 상식"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
서휘원 경실련 정치입법팀 팀장은 "고위공직자인 부모와 자식 간에 전세 계약을 맺는 게 편법증여란 건 당연한 상식인데, 이게 어떻게 떳떳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 후보가 명백한 갭투자 의혹에도 갭투자가 아니라고 하는 건 고위공직자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윤석 기자americano@jtbc.co.kr [핫클릭] ▶ 최대 몇 석? 여야 자체분석…"90석" "110석" ▶ 中 도착 푸바오! 그런데.."저 찌르는 남자, 누구냐?" ▶ 이번엔 "밤마다 파티한 고종"…논란의 발언 어디까지 ▶ 생방송 중 거센 흔들림…지진 상황 끝까지 전한 앵커 ▶ 필리핀 세부서 강도 행각 한국인, 경찰 총에 맞아 사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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