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지서 대형 금당지 확인…2중 기단·차양칸 갖춰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경주 흥륜사지서 대형 금당지 확인…2중 기단·차양칸 갖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9-26 06:56

본문

26일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신라 사찰 금당 연구 중요한 자료 평가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의 흥륜사지에서 국내 가장 높은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까지 갖춘 대형 금당지가 확인됐다.

경주시가 대형 금당지 성과를 포함한 흥륜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한다.

경주시는 경주 황룡사의 금당과 견줄만한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대형 금당지가 확인됨에 따라 이를 포함한 발굴 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26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경주 흥륜사는 과거 신라의 미소 수막새보물가 출토된 사찰이다.

경주 흥륜사지서 대형 금당지 확인…2중 기단·차양칸 갖춰

2409260116526610.jpg
경북 경주의 흥륜사지에서 국내 가장 높은 규모의 2중 기단에 차양칸까지 갖춘 대형 금당지 확인됐다.[사진=경주시] 2024.09.26 nulcheon@newspim.com

최근 발굴 조사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 영묘사靈廟寺 등의 명문 기와가 출토되면서 선덕여왕4년635에 창건된 영묘사로 보는 견해가 있다.

또 지난해 흥륜사지 서쪽 하수관로 설치 공사 관련 발굴 조사에서 다량의 고려시대 청동공양구靑銅供養具가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신라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사용된 금당의 기단이 드러났는데, 상·하층의 2중 기단과 내·외진을 갖춘 직사각형의 대형 건물 구조로 확인됐다.

2중 기단에 차양칸을 갖춘 금당은 경주에서는 황룡사 중금당584년, 사천왕사 금당679년을 제외하고는 확인된 사례가 없을 만큼 경주에서 보기 드문 구조로 신라 사찰 금당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사 결과 금당 건물은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변화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창건기인 삼국시대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금당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연화문 수막새로 보아 그 존재가 짐작되며, 금당 앞 폐와무지에서는 삼국 말~통일 초에 사용된 연화문 곱새기와가 출토돼 삼국시대에 이미 금당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금당지 내부에서 확인된 내진 성토층은 기단석에서 초석까지 높이가 230cm로, 황룡사 중금당의 기단 높이인 110cm에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은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단을 갖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발굴 조사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적의 진정성 있는 보존과 활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54
어제
2,068
최대
3,806
전체
698,3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