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무원에 뉴라이트 사상 심기?…국가인재개발원, 극우 강사 대...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공무원에 뉴라이트 사상 심기?…국가인재개발원, 극우 강사 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9-26 16:40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의 교육 과정에도 극우·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강사로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극우 유튜버’ 출신 김채환 원장이 이끌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 과정’ 관련 자료를 보면, 4급 이하 국가공무원총 275명을 대상으로 14차례 진행된 이 과정에는 기수마다 뉴라이트 성향 연사가 포함됐다. 김채환 원장 본인이 ‘국정철학의 이해’ 강의를 맡은 것을 비롯해, ‘역사적 관점에서 본 국민 통합’ 강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자유시장 경제의 이해’ 강의는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이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김 원장은 과거 유튜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중국 공산당이 영향을 행사했다’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긴급명령을 발동해 헌정 질서 파괴 세력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비상식적인 발언들을 이어왔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 9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에서도 “채 상병 특검이 어떻다, 대통령 격노가 어떻다, 디오르 파우치가 어떻다, 이런 건 역사적 줄기 관점에서 보면, 그저 하찮은 먼지로 사라질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형석 관장은 일제 식민 지배를 옹호한 과거 행적들 탓에 지난달 임명 직후 광복회는 물론 역사학계의 맹폭을 받았던 인물이며,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뉴라이트의 전초기지인 자유경제원장을 지냈고 극우 언론인 조갑제씨 등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방·통일 분야를 제외한 다른 분야 강사들도 대부분 뉴라이트 성향 학자들에 집중됐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강의를 맡은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역사 서술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유튜브 방송과 기고 등을 통해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은 축복이었다’고 주장하는 등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에 앞장서왔다.



‘국제정치와 한반도의 안보’를 주제로 강의하는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대표적인 보수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자유기업원 부원장과 뉴라이트국제정책센터 대표를 지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시대정신을 가진 지도자이고, 조선 고종은 시대정신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 강의를 맡은 한용섭 국방대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강의를 맡은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은 모두 뉴라이트 인사들이 꾸린 한국현대사학회 회원이다.



‘자유시장경제의 이해’ 강의를 맡은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 역시 자유경제원 이사를 지냈는데,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의 ‘국정 교과서’ 필진으로 참여했다.



모경종 의원은 “인재개발원까지 동원해 역사 왜곡에 앞장서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공직사회에 왜곡된 역사관을 심으려는 시도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거부권 제한 특별법도 결국 거부한다…‘윤석열식 거부권’의 탄생

대통령실 직원 1/3이 종부세 대상…“셀프 감세 정책으로 이어져”

박지원 “만찬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바보, 멍청이 취급한 것”

김건희 여사 백담사 가라했지만, 박지원 “불교계엔 사과합니다”

혹등고래가 삼킨 ‘어리버리’ 물개…살아남은 이유는 ‘이빨’때문

“와, 바다의 쌀”…여수 앞바다에 수십만마리 출몰

민희진 “하이브가 ‘돈 줄 테니 나가라’ 했다”…하이브 “거짓 주장”

[영상] 폭우 속 휠체어 보자…‘번개맨’ 버스기사가 51초 동안 한 일

유치원 교사 “바닥 김 가루 닦아라는 말, 용변 치워라로 와전돼 해고당해”

가수 션 “승일아, 23년간 답답했지…천국선 마음껏 뛰어”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81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3,04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