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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한동훈 사퇴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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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4-01-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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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두 분 정치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여당이 굉장히 시끌시끌했는데요. 어제 이관섭 비서실장,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 3인 회동이 있었는데 이 이후 여당이 지금 대혼란입니다. 저희가 타임라인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 어제 있었던 일을 한번 보고 오실까요. 먼저 일요일인 어제 오전에 서울 모처에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윤재옥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비공개 회동을 했고요. 여기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사퇴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응하는 방식이 좀 부적절하다 이런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한 보도가 나왔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의 공천 행태에 실망해서 지지를 철회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고요. 이후에 이관섭 비서실장이 사퇴를 요구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 당을 통해서 이렇게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이 어제 이 상황을 쭉 보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왔는데요.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저는 한마디로 매우 이례적이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 사태를 제대로 질서 있게 수습하지 못하면 굉장히 어려운 총선이 될 수 있겠다. 두 가지 측면이 저는 눈에 띄었어요. 왜냐하면 총선이 79일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아직 취임해서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어요. 당에 제대로 뿌리내리고 착근하기도 전에 이런 일이 벌써 벌어졌다는 거죠. 저는 지금 타임라인으로 잘 설명됐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지난주 화요일날이 분기점이었죠. 서울시당 행사에서 김경율 위원에 대한 이른바 상징성 있는 출마해서 정청래 의원과 맞붙게 되겠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됐다 그러면 일주일 전에 있었던, 그 전날에 있었던 원희룡 장관에 대한 계양을 출마에 대한 거기에 대해서는 왜 또 얘기가 없었을까. 그러니까 이거 하나로 설명하기 매우 어렵고 저는 결정적인 분수령은 목요일날 있었던 한동훈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국민적 눈높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얘기했었잖아요. 이게 아마 트리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선거에 보면 격언 같은 게 있는 게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는 득점하는 데 신경 쓰는 것보다 실점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해요. 오히려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새롭게 비대위원장으로 오신 분이 쇄신과 혁신을 한창 얘기할 타이밍에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다는 이 모습은 신구 권력의 충돌 혹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로 만일 국민에게 비춰진다면 이것은 쇄신과 혁신이 아니라 권력 갈등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피해야죠. 그래서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한 방안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점 두 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봉합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질서 있게 수습하지 않으면 총선이 어렵다 이런 전망이신데요. 초유의 일인데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상일]

일단 대통령을 먼저 생각하면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화도 나고요.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지했었고 철회한다? 그러면 지지했었다는 얘기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 자리에 꽂은 거고 철회한다는 건 자르겠다 이런 건가요? 대통령께서 당을 이렇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대한민국의 수준이 지금 이런 건가요?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요. 화가 나고. 이게 민주주의 시대인가, 왕조 시대인가 잘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바라보면 되게 흥미진진합니다. 이게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윤석열 아바타를 못 벗어난다, 이런 비판을 저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과연 벗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엔진오일로 한번 소모품처럼 쓰이고 마는 건가? 아니면 진짜 국민의힘의 엔진이 되는 것인가? 엔진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이건 정말로 야당이 굉장히 두려워할 만한 상황이다. 그리고 차기까지도 굉장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조금 전에 최수영 평론가님께서 이걸 갈등이라고 표현하셨잖아요. 저는 갈등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입장은 한동훈 장관은 국민 요구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한 것뿐이고요.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대통령께서 이것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이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갈등이라는 단어보다는 응징이라는 단어가 더 맞는다라고 보시는 거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 정치인 한동훈 입장으로 봤을 때는 지금 분기점에 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 상황까지 더해서 지금부터는 하나씩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 출근길에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스스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에 대해서도 입장이 변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이슈가 거론이 되는데…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당정관계의 신뢰가 사실상 깨졌다는 평가 여러 가지 시각이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으로 역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나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앵커]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얘기도 했고요. 그리고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굳이 이 표현을 넣었거든요. 사퇴는 없다, 단정했다고 보면 될까요?

[최수영]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백브리핑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딱 두 개입니다. 사퇴 요구와 선민후사입니다. 사실 사퇴 요구라는 말을 안 했으면 이 문제는 그렇게 밖으로 비화되지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저 조율을 위해서 만났다, 의견을 들었다, 전달했다 이렇게 아마 언론에서 다 포장이 돼서 어떤 얘기가 오고갔을까 정도의 수준의 해석 기사가 났을 텐데 사퇴 요구라는 말을 했고 그다음에 다른 언론을 통해서는 이관섭 실장의 실명이 거론됐어요. 저는 이 부분이 조금 말하자면 잔도를 불사른, 혹은 퇴로를 차단한 한동훈 위원장이 결기를 보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부분은 한동훈 위원장이 이관섭 실장과 만났다는 걸 언론을 통해서 인정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최수영]

그렇죠. 그래서 그렇다면. 물론 아무도 요구를 모르는데 사퇴 요구라면 사퇴 요구를 한 사람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다가 이게 드러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과 당은 그다음에 조율을 하거나 국정이 한몸이기 때문에 당정일체를 늘 얘기하면서 정치를 지난번 경선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핫라인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조금 약간 소통 창구가 그래서 조금 그런 우려도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입장에서는 제가 보기에 사퇴 요구는 없고 실질적으로 법적으로도 한동훈 위원장은 선출된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 그러니까 최고위가 해산하거나 이래서 해결할 문제는 아닙니다. 본인이 하겠다면 끝까지 가야 합니다. 당에서 설령 연판장을 돌려도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도 실질적으로 윤리위에 제소함으로써 당직을 그때 중지시킨 거죠.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일단 오늘내일 봉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게 잠복기에 들어간 거지 이게 본질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이 부분을 정말 어떻게 정교하고 치밀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당과 대통령실이 조율해 나가느냐가 앞에 남은 과제가 됐다라고 저는 평가하겠습니다.

[앵커]

오늘내일 겉으로 보기라도 뭔가 봉합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셨는데 윤석열 대통령 오늘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빠짐없이 참석한 행사라고 하는데 30분 전에 불참을 통보했어요. 감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조금 전에 들어보신 한동훈 위원장의 저 발언 이후에 취소가 된 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국민 입장에서는 느껴지는 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만약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아주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할 겁니다. 정말로 감기기운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병원을 갔다든가 아니면 의사가 왔다든가 아니면 무슨 약을 먹었다든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건 기본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과의 갈등 때문에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 갑자기 행사 참석을 변경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그 또한 일국의 대통령께서 만약에 그렇게 변경을 했다면, 30분 전에.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을 또 드리고 싶어요. 당신께서 본인의 위치의 무거움을 도대체 생각은 하고 있는 건가. 본인이 개인인 것으로 생각하시나 저는 굉장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지금 봉합이 잘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이게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봉합이 된다는 의미는 그냥 어떻게 봉합이 된다는 얘기죠? 대통령을 중심으로 봉합이 된다는 얘기입니까?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봉합이 된다는 얘기입니까?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 중심으로 봉합이 된다면 지지철회가 아니죠. 그리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봉합이 된다고 하면 사실상 한동훈 위원장은 식물 비대위원장이 되고 아바타 비대위원장으로 전락하는 거예요. 그러면 총선 치를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국민의 실망이 엄청 클 거라고 보고 그리고 총선에서 이 정권을 진짜 심판해야 하는구나, 이러한 생각들이 훨씬 강해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수영]

잠깐만요. 여기서 제가 반론은 아니고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저도 청와대 근무를 2년 반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건강 상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말하자면 그건 안보 상황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고요. 그래서 주치의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치의가 대통령 당실의 컨디션을 보고 외부 행사가 어렵겠다 얘기하면 의전과 경호에서 그걸 받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비이락격인 약간 타이밍적인 미묘함은 있으나 그걸 확대해석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오늘 나온 발언을 보면 전면전은 자제하는 이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마는 내부에서 여러 가지 관계자발 발언들이 나오면 뒤통수 맞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여전히 부글부글한 이런 측면이 있어서요. 앞서 봉합이 될 것이다 하셨는데 어떻게 봉합이 될 수 있을까요?

[최수영]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퇴 요구가 있었고 나는 그걸 거부했다. 이것 굉장히 큰 문제잖아요. 그러니까 이 문제가 쉽게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질 수는 없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가장 중요한 거,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 다음에 플랜B가 있느냐. 플랜B가 없습니다. 플랜B가 왜 없냐면 79일 남은 상태에서 다시 비대위원장으로 뽑겠습니까?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동안 지방을 다니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지방 민심도 수렴하고 당심도 함께 수렴했잖아요. 그 과정에서 그런 국민적 눈높이 이런 걸 얘기했고 이게 지금 총선으로 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그 얘기를 이미 꺼낸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실에 전달이 된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이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압니다. 그러니까 김경율 회계사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 조금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진화에 나섰고 그러면 이 문제는 더 이상 대통령실의 몫으로 남겨두고 여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아니면 뭘 내는 건지 그거는 알아서 할 문제고 한동훈 위원장은 당무에 집중하겠죠. 그리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설 전에 이렇게 어쨌든 비대위원장이 공을 넘겨 왔으니까 그다음에 이런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얘기를 전해 왔으니 어떤 형태로든 내든 안 내든 결론을 냈겠죠. 그러면서 질서 있는 수습이 될 것으로 보고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그러면 공천관리위원장은 그러면 비대위원장과 한묶음입니까? 따로 갑니까?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는 질서 있는 수습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플랜B가 없기 때문에 질서 있는 수습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주장이신데요. 어제 이 문제가 당내에서 부글부글했었던 건 이용 의원, 대통령의 당선인 수행실장을 지냈던 이용 의원이 앞서 보셨던 쿠키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지금 보신 것처럼 분분해진 이런 상황인데요.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갈등이 봉합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플랜B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걸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그런데 이미 이렇게 다 벌어진 마당에 이걸 어떻게 수습하냐 이런 의견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러니까요. 이게 갈등을 이 정도로 예상을 못했다는 것도 저는 굉장히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을 만났잖아요. 만났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나와서 언론 앞에서 자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그다음 날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보냈다는 것은 뭔가 강하게 질책을 하거나 어떤 강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보냈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어야 할까요? 이미 그 전날 어느 정도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 이런 걸 다 들은 상황에서 이걸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 부드럽게 처리하는 방법은 뭘까 이런 걸 상의하고 그런 게 아니라 사퇴를 요구하러 비서실장을 보낸다. 이건 정말 너무나 뜨악하잖아요. 그러면 그런 대통령의 감정 이게 추스려지지 않는 한은 질서 있는 봉합이라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일단은 대통령께서는 김건희 여사보다 총선 승리를 머릿속에 먼저 떠올리시는 그런 상황이 되셔야만 이게 질서 있는 수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김건희 여사만 떠올리면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해 계신 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의심이 들고 제 의심이 저는 국민들에게도 많이 고개가 끄덕여지실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대통령실에서 풀어야 한다고 보시는 건데요.

[김상일]

그렇죠. 총선 승리를 생각하시면 그냥 내가 한번 밟혀줄게, 밟고 가 그리고 우리 잘해보자 이렇게 하시는 게 맞죠.

[앵커]

김상일 평론가 의견까지 들어봤고요. 충돌의 정확한 원인, 그 지점이 어딘가 이것도 우리가 살펴봐야 하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일단 표면적으로 내세운 것은 앞서 말씀하신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이게 사천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온다라는 것 때문이라고 하는데 비단 이것이 다일까 이런 해석도 좀 있습니다.

[최수영]

그러면 현재 당협위원장이 있는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위원장이 명룡대전하겠다고 하고 사무실도 이전했다고 했는데 그때는 문제가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리고 공천의 공자가 들어간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분도 경선에 도전하는 것이지 어떻게 김경율을 전략공천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문제가 마치 이 문제로 빚어진 것처럼 얘기하지만 외형의 명분일 가능성이 높고 실질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그 문제 해결의 해법을 놓고 양쪽이 조금 오해와 갈등 그다음에 소통 부재 이런 것으로 보는 게 맞아요. 그래서 그건 조율하면 될 문제이고 설 전에 어떤 식으로든 입장이 나오면 될 문제 같은데 저는 그래서 이걸 계기로 사실 당내 의견들이 저는 문제가 본질적으로 이런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많은 사람들이 현역 의원이든 당협위원장이든 혹시 개혁공천이라는 미명 하에 내가 또 공천 못 받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가 있는데 조금 한동훈 위원장이 일찍 그걸 자극한 측면은 있어요. 그러니까 당에 더 뿌리내리고 리더십을 확보하기 전에 지금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명룡대전이니 그다음에 자객공천이니 하는 이런 얘기를 하는 순간 당은 극심한 사실은 불안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고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공천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당협위원장도 마찬가지죠. 그렇기 때문에 그걸 건드린 측면이 있어서 그 불안감이 지금 이른바 당내 여러 가지 의견, 이것 또한 친윤과 비윤의 대립이다 이렇게 볼 건 아닌 것 같고 다만 이런 공천 과정까지도 섞여 있는 이런 미묘한 지점들이 당의 여러 갈래의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부터는 말수와 그다음에 입장 표명 그다음에 이런 것들을 조금 줄이고 당에 조금 더 뿌리내린 다음에 그다음에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야당과 대척점에 서면서 무언가 개혁공천 그다음에 쇄신, 혁신 이런 방안들을 조금 더 집중해서 내고 총선 승리 방향에 대한 그런 전략적 고려를 하는 게 더 중요한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도 이제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원희룡과 김경율을 이재명 정청래에 맞붙인 건 선거 승리를 위해서 장수를 배치한 것이지만 절차적으로 오버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오늘 출근길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최수영 평론가 얘기해 주셨듯이 마포을에 소개한 사람이 김경율 비대위원이 아니었다면 사천 논란이 있었을까,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요.

[김상일]

그런데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사천 논란이 있으려면 한동훈 위원장이 그걸 계속 고집했어야 하거든요. 고집하지 않았잖아요.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그러면 공정한 경선을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게 왜 사천 논란이 있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러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사천으로 오해받았던 일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러면 그거는 문제가 안 되고 그리고 이게 사천이든 아니면 공천이든 이거를 대통령실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게 또 맞나요? 심지어 사천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실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게 맞나요, 이렇게? 물론 예를 들어서 총선이 이러면 위험합니다, 이 정도의 의견은 제시할 수 있어요.

그런데 사천을 내가 참을 수가 없다. 그러면 뭐죠? 어디가 주체인 거죠, 공천의 주체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의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그거는 왜일까?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에요. 제가 이전에 송영길 대표가 막 발언할 때도 감정이 너무 앞서서 논리가 하나도 안 보이고 안 들린다 이런 말씀을 이 방송에서 드린 적이 있는데 지금 대통령실이 제가 볼 때는 감정이 너무 앞서서 논리나 이런 게 하나도 저한테 들리지 않습니다.

너무 억지스러워요.

[최수영]

사천 논란에 대해서 제가 짧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대통령실이 이거는 한동훈의 사당화 이걸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다음에 너무 무리한 공천 이걸 지적한 건 아니고 뭐냐 하면 윤심을 한동훈이 가서 대신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이게 잘못하면 그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대통령은 공정하고 절차적 투명성을 가진 공천에 모든 대통령실 출마자들도 거기에 함께하라고 했는데 이것이 혹시 진의가 왜곡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천 논란인 거지, 이게 마치 한동훈 사람을 심기 위해서 그런 그러니까 이건...

[앵커]

공정한 시스템으로 경쟁하라는 취지였는데 이건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최수영]

그렇죠.

[김상일]

그런데 그 말은 말이 안 되는 게 저희가 그동안 계속 바라보고 걱정하고 지적했던 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윤의 사람들이 오는 걸 걱정한 거예요. 여기는 이재명 당대표의 지역구고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텃밭이에요. 어려운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하신 말씀이 국민에게 잘 들릴까, 이게 과연.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하나만 최수영 평론가께 여쭤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 얘기를 할 때 그전에 이미 인재영입위원장이라든가 원내대표하고 다 사전에 상의를 했다는 것으로 한 보도가 나왔어요.

[최수영]

그러니까 저도 말씀드리는 게 그게 그렇게 오해를 빚을 일이었느냐는 거예요. 그런데 다만 그 이후에 김경율 회계사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조금 앞서나간 얘기를 한 거고 그다음에 마치 그 뒷받침을 한동훈 위원장이 확인해 준 것처럼 비침으로써 혹여나 이런 부분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가 갖고 있는 성격이 쇄신과 혁신보다는 오히려 대통령과 각을 지거나 척을 지고 혹은 여러 가지 그런 불편한 문제에 자기 목소리를 냄으로써 혹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충분히 대통령 참모들에게 있을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저는 한 건데 그걸 직접 얘기할 수 없으니까 공천 논란을 가지고 이른바 얘기를 한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제가 아까 해명한 건 이거죠. 대통령실이 사천 논란이라고 왜 그렇게 개입하느냐가 얘기하니까 대통령실이 사천 논란에 대해서 해명한 건 그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오해를 받을까 봐 이야기를 한 거다, 그 설명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리를 해 보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을에 지금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 같다, 두 분이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오늘 김경율 비대위원이 두 가지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고 또 하나는 TK 의원들은 4월 10일만 바라보는 분들이다,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요. 좀처럼 김경율 비대위원도 굉장히 강한 주장을 하는 분인데 오늘 이렇게 사과를 최고위원회에서 한 부분이 있어서요. 이건 한동훈 위원장을 위한 행보라고 보면 될까요?

[김상일]

그런 부분이 클 것이고요. 자기 스스로도 저 발언들이 과했다고 저는 느낄 거라고 봐요. 굳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어쨌든 지금은 같은 편인데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례가 그렇게 좋은 사례가 될 수가 없잖아요. 굉장히 불쾌한 사례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동료들을 불쾌하게 했다라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사과할 수 있다고 보고요.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 부분을 비판하셨더라고요.

[김상일]

그다음 영남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얘기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남에 계시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한다는 요지인데 거기에서도 너무 일반화시켜서 딱 잘라서 얘기한 건 약간 강한 부분은 좀 있어요. 강한 거지, 과한 것까지는 저는 느껴지지는 않는데 어쨌든 사과를 했으니까 저는 비대위원으로서의 본인의 위치, 이런 걸 감안해서 했다고 생각하고 그걸 생각한다면 지도부로서 당을 굉장히 원활하게 굴려가고 본인이 옳아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를 굽혀주고 이런 모습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당내에서는 김경율 위원이 비대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이번 갈등을 푸는 중재안은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해법이 될 수 있습니까?

[최수영]

글쎄요, 그러니까 지금 김경율 회계사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 두 가지에 대해서 사과했잖아요.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유한 것은 그건 너무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고 그다음에 마치 영남지역 온돌에 있는 의원들은 이게 체감지수가 낮다라는 식의 비하발언을 비친 것도 사과를 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왜 김경율 회계사를 영입했을까요? 통상 인재 영입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약점 보완형으로 영입하는 인사가 있고 그다음에 저격수용으로 상대를 보고 영입하는 대상이 있고 마지막으로 명망가가 있는데 김경율 회계사는 첫째 약점 보완형이에요. 왜냐하면 진보진영에서 활동하고 조국 사태 전까지는 민주당과 시민사회운동이 핵심이었는데 그분이 이쪽으로 넘어오면서 민주당의 내로남불로 비판해서 이쪽으로 넘어왔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가졌던 보수성향에서 조금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약점 보완형으로 들어온 인사인데 저렇게 설령 말실수가 한두 번 있었다고 그걸 가지고 비대위원을 만일 나가라, 그만둬라 그러면 스스로 저는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을 더 옹색하게 줄일 수 있다고 봐요. 더 나가지 못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앵커]

더군다나 보도들에 따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최수영]

그렇게 영입한 사람인데 그런 상징성과 그런 맥락으로 영입한 사람을 이런 말실수 몇 번 했다고 내친다면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의견 개진, 그다음에 여러 가지 앞서 나가는 의견 개진했다가는 당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그런 인상을 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김경율 회계사의 사과와 앞으로의 언행을 조심하고 이제는 당의 전략자산으로서만 활동할 수 있는 약점 보완형이 영입됐다고 하면 중도 확장이라든가 외연 확장이라든가 그 상징성을 갖고 있는 그 활동을 해야지 너무 말하자면 당내 갈등을 촉발시키는 이런 언행들은 자제해야겠죠. 그쯤에서 저는 김경율 회계사의 스탠스가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발언을 앞으로 좀 조심해서 하는 방향으로 정리.

[최수영]

하고 그다음에 본인의 역할에 더 충실하는 것.

[앵커]

어쨌든 두 분이 이번 충돌의 근본 원인으로 꼽은 명품백 영상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할까에 대해서 지금 친윤계 의원들 중심으로는 안 된다 이런 분위기가 강하죠. 이런 가운데 명품백 영상을 공개한 최재영 목사를 오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철규 의원의 발언과 함께 듣고 오시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그건 몰카 공작이잖아요, 여러분. 여러분 가시다가 교통사고 났으면 교통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합니까? 왜 집에 안 있고 교통사고 당했느냐고 책임을 물으면, 여러분께 묻는다면 동의하시겠어요? 사과라는 것은 법이라든가 과오가 있을 때 사과하는 거예요.]

[최재영 / 목사 명품백 수수 촬영자 : 김 여사가 인사권을 주무르는 통화도 내 앞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는 걸 보고 심각하다고 여겨서 그다음 접견 때 제가 증거 채집을 위해서 전자 손목시계에 동영상 기능이 있는 걸 차고 들어가서 그 모습을 촬영했던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됐던 겁니다. 구중궁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이런 방법이 아니면….]

[앵커]

한 분 발언씩 보면 일단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게 몰카 공작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나 동영상 속의 김건희 여사 모습도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지금 보셨듯이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에서는 피해자가 무슨 사과를 하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김상일]

그게 말이 됩니까?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를 한 건 한 거대로 우리가 비겁하고 나쁘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죠. 그렇지만 거기에서 끝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공직자의 아내잖아요. 그것도 최고 공직자의 아내잖아요. 최고 공직자의 아내가 저런 것을 받는 것은 형법에도 어긋나요. 형사건으로도 굉장히 의율이 될 수 있는 거고. 그다음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청탁금지법의 의율을 받는 사안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저거를 봤잖아요. 안 본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저거를 그냥 국민들이 보지 않은 걸로 해,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그걸 듣겠습니까? 국민 정서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지도층에서는 국민 정서를 존중해 줄 필요가 있는 거예요. 국민들은 우리 지도자가 저렇게 뒤에서 저러고 다녀라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문제를 삼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하죠? 나 그렇지 않아 그래야 지도력이 생기는 거죠, 권위가 생기는 거죠. 그런데 본인이 지금 당선이 됐고 5년간은 권한을 휘두를 수 있으니까 나는 권위를 세울 필요도 없고 나는 무조건 이걸 휘두르면서 살 거야, 이렇게 한다면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대리인으로 뽑히고 위임된 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위치인 거지 무슨 왕조시대의 왕이거나 봉건시대의 봉건 영주가 아니에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 이철규 의원의 말을 도저히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수영 평론가께서는 선거 앞두고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 게 좋을지 하고 또 하나는 조금 전에 영상을 찍은 최재영 목사 이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방법이 아니면 구중궁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길이 없다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 이게 그냥 그날 당일에 몰래카메라만 가지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 찍은 시점을 보면 2022년 9월, 대통령 취임한 지 넉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공개를 이번에 한 거거든요. 그리고 명품백을 산 영상부터 다 공개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어떻게 보시는지 두 가지 평론을 해 보시죠.

[최수영]

그러니까 이분이 먼저 제가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하면 이분이 말하자면 내가 몰카 시계를 차고 들어간 것은 구중궁궐 안에 있는 걸 폭로하기 위해서였다. 말하자면 공익신고자 자기가 역할을 하기 위해서 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공익신고자 기준이 1년 만에 달라집니까? 그때는 그때도 지금은 다릅니까? 그때 공익신고했으면 그때 공개하든가. 그런데 1년이나 한참 지나서 김건희 여사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되기 직전에 이걸 올려서 여론을 환기할 목적으로. 그러니까 악의적이고 그러니까 파렴치하고 이건 대통령 부부를 욕보이기 위해서 미리 기획된 몰카 함정, 이 논리가 딱 떨어지는 거죠. 그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다만 이것은 법적인 차원이고. 그러면 국민의 눈높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한동훈 위원장 표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법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이 있지 않습니까? 정치는 국민의 민심을 사는 행위고 국민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이 이견을 보이거나 불편해하는 지점이 있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는 게 정치의 영역이 아닙니까. 그 점에서 대통령실이 설 전에 설 밥상에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불편하고 조금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고 그러면 이 영역에 대한 해명을 대통령의 입장이든 아니면 해명이든 여러 가지 듣고 싶어하는 건데 저는 어떤 형태로든 설 전에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것은 저는 당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의 문제다. 설 전에 입장이 나오는 건... 입장이든 해명이든... 어쨌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짚어봤는데요. 여권의 구원투수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판한 건데요. 취임 한 달 만에 사퇴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어찌 보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두머리의 밥그릇에 살짝 손을 얹었다가 그냥 한 대 맞은 느낌 같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여기서 이걸 견뎌내려면 김경율 같은 사람 자르고 다시는 디올 백이니 이런 여사님 관련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하고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그건 어차피 정치적으로 죽는 거잖아요. 결국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견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용남 /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도적으로 비대위원장이 버티면 방법이 없어요. 오히려 당 대표는 최고위원 4인 이상이 사퇴를 해버리면 그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가 있는데 국민의힘 당헌 당규상 비대위원장 내지는 비대위의 종료 사유가 없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버티기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일단은 그래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서 물러나서 집에 가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거잖아요.]

[앵커]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보시는 분도 있고 이건 한동훈 위원장이 버티면 앞서 최수영 평론가도 말씀해 주셨지만 제도적으로 방법이 없다, 이런 두 가지 시선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어젯밤에 이 이야기가 듣고 너무너무 놀랐고요. 그리고 되게 짜릿했어요. 이게 어떻게 진전이 될까.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한동훈 위원장의 거취를 중심으로 봤을 때. 그런데 저녁에 기사들이 막 나옵니다. 이용 의원이 단톡방에 올렸다고 하고 그다음에 기사가 의총을 통해서 불신임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그러고 막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기사를 보고 의총에서 불신임투표를 하면 버티기가 쉽지 않겠구나, 이거 어떻게 끌고 나가겠어요. 똘똘 뭉쳐서 국회의원들이 거기에 대해서 반기를 들면 지도력이 생기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어렵겠구나, 의사결정도 어려워질 것이고 어렵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경북의 의원들, 대구 의원들인가요. 아침에 모이겠다고 해서 이 분위기를 주도할 것처럼 기사도 나오고요. 그런데 이게 다 없어졌어요.

[앵커]

오늘 TK 의원들도 모이기로 했다가 취소했죠. 그럼 당내 분위기가 정리돼 가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상일]

이 얘기는 뭐냐. 내부 분위기가 한쪽으로 이렇게 쭉 치우쳐 있지 않다는 거예요. 고민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의원들이. 이걸 그냥 이용 의원이 이끄는 대로 대통령 해바라기로 그냥 쭉 지금처럼 가면 되는가. 그러면 총선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러면 총선에서 우리는 어떻게 되지, 지금 이렇게 되면? 한동훈을 내치고 나서 이게 우리가 총선에서 유의미한 의석수 확보가 가능할까? 고민이 엄청 많을 거예요.

[앵커]

영남 의원들도 그런 고민에 동참하는 분들이 꽤 있을 거다?

[김상일]

영남에도 저는 제대로 지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면 그런 생각하는 분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고 본인 자리만 생각하는 분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 안 하실 거고요. 조금이라도 당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국정운영 세력으로서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저는 생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어젯밤만 해도 이거 버티기가 쉽지 않겠다 했는데 지금은 이런 식이면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버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걸 버티면 두려워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민주당도 두려워할 거고요. 신당 쪽도 굉장히 두려워할 겁니다. 민주당과 신당의 역할을 거의 다 뺏어가버릴 가능성이 커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과 개혁신당 얘기를 해 주셨으니까 그쪽 얘기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대통령실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보고 이게 대통령의 불법 당무 개입이다 집중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의 짜고 치는 고스톱, 약속 대련 같은 국민 속이기, 차별화 전략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아마추어 정권이 공당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김기현 내쫓기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내쫓는다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정치적 중립 위반 의무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하, 나라를 위해 중전마마를 이제 버리십시오". 용산궁에는 이런 충언을 하는 충신은 없습니까?]

[앵커]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가능합니까?

[최수영]

대통령이 1호 당원입니다. 1호 당원은 사실은 가장 당비도 많이 내요. 그래서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당헌당규에 다 나와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을 명시한 건 상대당, 이른바 야당에게까지 말하자면 영향을 끼치는 그런 걸 하지 말라는 거지 당의 여러 가지 전당대회도 당의 축제인데 거기에 의사 개입하는 건 상관이 없죠. 저는 민주당에서 정청래 의원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건 대통령으로서 문재인 정부 당시 불법 선거에 개입해서 울산시장 선거를 당시 공작한 거 이런 게 문제가 되는 거지, 대통령이 당무에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게 무슨 그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아주 정청래 최고위원이 신이 나서 저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먼저 민주당에서 뒤를 돌아보는 게 맞을 것 같고 또 하나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 가지고 민주당이 의견 개진을, 당에 대한 의견 개진을 당무 개입으로 몰아가는 것, 이런 얘기들은 사실은 민주당이 이걸 완전히 지금 말하자면 지금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함으로써 얻는 것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때림으로써 얻는 정치적 이득이 크기 때문에 그쪽으로 자꾸 선회하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앞서 얘기해 주셨지만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다, 이게 민주당에서 걸어온 프레임인데 만약에 이게 깨지게 되면 민주당도 총선 앞두고 셈법이 여러 가지로 복잡해지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최수영]

그러니까 자꾸 이렇게 공격을 하는 거죠.

[앵커]

그래서 이런 어떤 법적 조치 얘기까지 나오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최수영]

그렇죠. 그렇게 가는데 저는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정당이 할 말은 아닌 거죠. 그것부터 반성해야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이 개입한 거 아닙니까? 청와대의 인사들이 다 동원돼서 부정선거에 개입한 거 아닙니까. 그 정당이 무슨 대통령이 당에 의견 개진했다고 당무 개입이라고 합니까? 그건 본말이 뒤바뀐 거죠. [앵커] 개혁신당 얘기도 해 볼까요. 개혁신당 토요일날 창당하면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와서 50~60석은 할 수 있다, 빅텐트 쳐지면. 이런 얘기까지 한 상황인데 어제 이 뉴스가 완전히 덮여버린 이런 상황이고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이게 약속 대련이다, 어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약속 대련이라고 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김상일]

저는 이준석 전 대표도 이 상황이 불안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 야당이 안 보여요. 왜냐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한번 보십시오. 야당이 비판하는 거 너무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여당 내에서 쓴소리를 한다, 그러면 그거를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보지 않겠습니까? 여당 내 야당으로 주목도가 훨씬 더 올라가겠죠. 그리고 야당의 목소리는 묻힐 가능성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의 차별화가 그동안 무서웠던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신당도 왜 신당을 해야 하죠? 예를 들어서 두 개의 정당이 잘 변화하고 잘 개혁을 해 나가고 국민을 받드는 데 조금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신당의 명분이 많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는 이게 약속 대련이기를 저는 바랄 거라고 봐요.

[앵커]

바랄 거다. 하나만 지금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생적으로 이렇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조금 전 표현하신 대로 여당 내에서 야당의 역할을 한다고 하면 지금 이준석 신당은 출범했고 밖에서 신당을 하려는 그룹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으로 합하는 그룹이 혹시 생길 수도 있을까요?

[김상일]

만약에 내쳐진다면, 내쳐지거나 당이 쪼개진다면 그 생각은 다들 당연히 할 겁니다.

[앵커]

어디서 내쳐지는 겁니까?

[김상일]

지금 국민의힘에서 내쳐지거나 아니면 국민의힘이 쪼개지면 바깥에서 제3지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동훈과 한번 연락해 봐야겠다, 저는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헤쳐모여가 될지 그건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고 의견을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최수영]

저건 희망사항이자 뇌피셜에 가깝습니다. 제가 보기에 총선을 앞둔 당이 분열하는 것은 그건 진짜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분열의 가능성은 없고요. 다만 민주당에서 이런 것들이 아까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런 것들에 대한 불안감들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당의 그립을 잡고 총선 전략을 지휘하고 그다음에 마치 영입한 비대위원들과 중도 확장돼서 나가고 이런 경우에는 제3지대의 존재감도 약해지고 민주당도 선거 치르기 매우 어려워 집니다. 그런 점들을 불안해 하니까 자꾸 저런 분열 혹은 이런 것들에 대한 말하자면 관심들을 갖는 거겠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 선거 앞두고 분열은 필패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알겠습니다. 지금 선거 79일 남긴 상황을 짚어봤는데요. 내일 초유의 갈등 상황에 대한 봉합 목소리가 나올지, 반대 목소리가 나올지 내일 나오는 뉴스는 또 내일 나이트포커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최수영, 김상일 두 분 정치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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