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앙투아네트 발언 뭐길래…한동훈 사퇴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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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유튜브 출연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비판
다음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우려’ 첫 표명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한 위원장이 영입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비대위원이 명품백 수수 논란이 있는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인데, 결국 김 여사 논란에 대한 김 비대위원과 한 위원장의 태도가 대통령실의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논란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했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를 허영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논란과 명품백 수수 논란을 언급하면서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히 저는 디올백이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둘 다 부적절한데 이것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의 감정을,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진행자가 “김건희 리스크의 핵심은 주가조작보다 디올백에 더 무게가 가 있던 건가요”라고 묻자 김 비대위원은 “저는 그렇게 본다. 유튜브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조금 어그레시브공격적인하게 해보면”이라며 프랑스 혁명과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를 꺼냈다. 김 비대위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 이 사건도 이성적 합리적으로 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며 “국민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 부분을 언급하기에 앞서 스스로 “해도 되나. 부적절할 것 같은데 이제 하고 잘리면 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이라는 점을 인지하고도 의지를 갖고 발언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 위원장은 다음 날인 18일 “기본적으론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라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미묘한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한 위원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깜짝 소개하면서 ‘사천 논란’도 일었다. 이에 기존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고, 대통령실에서도 “당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며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적 입장이 나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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