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개식용 식당에 최고 명예호칭…"반려견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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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복날은 간다⑥
[편집자주] 복날이 돌아온다. 보신탕 애호가들의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대통령 부부는 개 식용에 반대하고, 국회와 서울시 의회에선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과 조례안이 발의됐다. 대한민국 견공들과 관련 업계의 운명이 걸린 논쟁이 시작된다.
북한에서 단고기집 간판을 걸고 운영하는 식당이 26호모범기대 영예상을 받은 것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개고기를 단고기라 부른다.
평양단고기집은 단고기등심찜·갈비찜·위볶음 등이 북한에서 유명한 평양 개고기 맛집이다. 각종 요리대회에 단고기 요리를 출품했다는 소식이 북한 관영매체들을 통해 알려지곤 했던 식당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동의보감을 인용해 개고기에 대해 "성질이 덥고 독이 없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며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등 선전을 하기도 했다.
한 탈북민은 "과거 생활이 지금처럼 어렵지 않을 땐 식용개를 사들이는 게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지금은 평양의 전문 요리집만 그런 활동이 가능하고, 일반 사람들은 가정에서 키운 개를 가족 또는 아는 사람 단위로 도축해 먹는 걸로 안다"며 "반려견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정말 고기 생각난다하면 반려견마저 잡아먹는 경우가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정권의 폐쇄성이 개고기에 유별난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한국도 개고기 문화가 있었지만, 해외의 문제 제기에 직면하고 세계화가 되다보니 세계적 문화 코드에 맞추면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강해졌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1인당 국민소득이 되는 국가부터 반려견 문화는 폭발적으로 확대된다"고 했다. 다만 대북 압박 일변도만으론 개식용 문화를 국제사회가 원하는대로 근절시키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도 국제사회와 교류, 협력을 활발하게 하면 개고기도 안 먹고 더 나아가서 개와 친구처럼 지내는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도 "압박만 계속하면 개고기를 더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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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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