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대전=뉴스1 박종홍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대전 지역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amp;D 분야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4·10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조승래·장철민·박정현·황정아 등 대전 지역 출마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Ramp;D 투자는 국가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윤석열 정부는 늘려도 부족할 판에 아무런 이유 없이 예산을 대대적으로 삭감했다"며 "비판이 쏟아지니 내년에는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은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까지 망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늘릴 것을 왜 줄이느냐"며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돈 봉투 의혹을 겨냥, "마치 국민의힘 어떤 후보가 봉투를 받아 뒷주머니에 찔러넣고 CCTV 장면이 나오니 나중에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과 같다. 돌려줄 것을 왜 받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간담회 행보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데 1000조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 임기가 이제 3년 남았는데 무슨 수로 1000조원을 들이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집행권력이 있다. 약속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면 된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데 내일 하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을 보통 사기꾼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세사기나 실업 등을 거론하며 "당장 먹고 살 끼니가 없어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즐비해도 오로지 자유만 말한다"며 "썩은 음식을 사 먹을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3000%의 고리 사채를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며 현 정부의 자유 강조 기조도 재차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 탈당 관련 질문에는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출마하는 분들을 보니 거의 대부분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 분들이었다. 경쟁하다 도중에 나간 분도 계시고 졌는데 나가는 분도 계신다"며 탈당한 의원들을 간접 비판했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